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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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에서 청년으로' 차준환, 김연아 이후 첫 메달 도전 [올림픽 피겨]

기사입력 2022.02.10 09:32 / 기사수정 2022.02.10 09:3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4년 전, 평창에서 첫 올림픽 도전에 나섰던 소년이 성장해 베이징에서 김연아 이후 첫 피겨 종목 메달에 도전한다.

차준환(20, 고려대)은 10일(한국시간) 베이징 실내 체육관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를 치른다. 그는 지난 쇼트프로그램 결과에 따라 21번째 순서에서 연기를 펼친다. 

차준환은 지난 8일 이시형과 함께 출전한 쇼트 프로그램에서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99.51점으로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쇼트에서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두 차례 성공했다. 쿼드러플 플립과 함께 쿼드러플 토룹-트리플 토룹 연속 점프까지 깔끔하게 성공한 그는 이어진 트리플 악셀 점프도 완벽히 성공했다. 무엇보다 링크 위에서 보여주는 인상적인 연기력으로 구성요소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차준환은 3위 우노 쇼마(일본)과 점수 차가 6점에 불과하고 2위 카기야마 유마(일본)와도 9점 차가 나 프리 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메달권에 들 수도 있다. 그가 피겨 스케이팅에서 메달을 딴다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의 은메달에 이어 8년 만에 피겨에서 메달을 따게 된다. 1위 네이선 첸(미국)은 113.97점으로 역시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이자 세계 신기록을 경신해 금메달 가능성은 크지 않다.

차준환은 16세이던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한국 남자 싱글 최고 순위인 18위(정성일, 1994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를 넘어서 15위의 성적을 냈다. 이어진 4년의 준비 기간 동안 코로나19로 한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던 그는 성장을 이어나갔고 베이징에서 대한민국 피겨 남자 선수로는 첫 메달에 도전한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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