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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관리 안 돼 미치겠네"…2위와 1승 차 '밑에서 2등' 쓴웃음

기사입력 2022.01.17 11:23 / 기사수정 2022.01.17 12:10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승점 관리 안 돼 미치겠어요."

OK금융그룹은 현재 11승 11패로 6위에 있다. 올 시즌 남자부 순위는 선두권은 물론이고 중하위권에서도 유독 엎치락뒤치락한다. 승수로 따지면 2위부터 6위까지 같거나 1승 많고 적은 정도다. 그런데 승점에서는 차이가 꽤 크다. OK금융그룹은 2위 KB손해보험과 똑같이 지고 1승 부족한데 13점 차로 처져 있다. 

풀세트 경기 끝에 거둔 승리가 많은 까닭이다. OK금융그룹이 올 시즌 거둔 11승 가운데 7승이 풀세트 승부 끝에 나왔다. 풀세트 경기를 치른 횟수도 22경기 가운데서만 9번이다. 풀세트 경기에서 이긴 횟수는 7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다. 이에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승점 관리가 안 돼 미치겠다"며 웃더니 "지고 있다가 이겨서 다행이지만 선수들 체력 관리를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한 주 동안에도 풀세트 경기만 치러 왔다. 11일 안산 현대캐피탈전에서는 풀세트 끝에 졌지만 승점 1점을 얻어 최하위를 벗어나는 데 만족했고, 15일 장충 우리카드전에서는 3세트까지 열세였다가 4, 5세트를 연달아 잡고 숨통을 틔웠다. 하지만 최하위 삼성화재와는 승점 2점 차로 아직 가깝다. 18일에는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삼성화재는 최하위 탈출을, OK금융그룹은 격차 벌리기에 도전한다. 이에 석 감독은 "남자부는 엎치락뒤치락한다. 장담 못 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OK금융그룹으로서는 조재성, 차지환의 최근 경기력이 뛰어나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둘은 지난 우리카드전에서 외국인 선수 레오가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동안 버티며 각 10, 13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석 감독은 "지환이는 전역한 뒤로 많이 안정됐다. 많이 변했다. 특별히 이야기할 게 없을 정도로 잘해 주고 있다"며 "재성이는 경기력이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오고 있다. 현역 시절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얻은 노하우를 몇 가지 알려 줬는데 잘 받아들였나 보더라. 몸 상태가 호전되면서 경기력도 안정돼 갔다"고 봤다.

석 감독이 또 주목하는 건 세터 곽명우의 경기력이다. 그는 "명우에게 잔소리를 해 왔지만 이제는 스스로 깨우쳐야 할 때다. 얼마 전에는 책을 한 권 선물했다. 좋은 책 읽으며 마음 한번 다잡아 보라는 의미였는데, 이제부터 명우가 알아서 해야 하는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곽명우는 지난 3라운드에서 세트당 평균 10.077개의 세트를 성공했다가 4라운드 들어 8.214개로 다소 저조했다. 하지만 지난 우리카드전에서는 차지환, 조재성과 더불어 레오와 호흡을 맞춰 나가며 세트 44개를 성공했다. 이에 석 감독은 "명우가 잘해 줬다. 세터들 기 좀 살려 줘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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