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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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람인지라…" 이준호, 대상만큼 값진 최우수상 [MBC 연기대상]

기사입력 2021.12.31 08:5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이준호가 '2021 MBC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공개홀에서 진행한 2021 MBC 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연기상에 남자는 이준호, 여자는 이세영이 이름을 올렸다.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이준호는 남자 미니시리즈 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쥐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 덕임(이세영 분)과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 이산(이준호)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를 흥미롭게 녹여냈다. 종영까지 2회를 앞둔 가운데 최근 시청률 14.3%를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 중이다.

2PM 멤버이면서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 경험이 있는 이준호는 안정적인 연기와 발성으로 사극에 무리 없이 녹아들었다. 남자 주인공으로 손색 없는 연기를 선보였다.

'검은 태양' 남궁민이 일찌감치 대상 유력자로 꼽힌 가운데 막판 '옷소매 붉은 끝동'이 성과를 거두고 이준호 역시 큰 인기를 끌면서 이준호의 대상 수상을 기대하는 여론이 형성됐다. 아쉽게 대상은 놓쳤지만 최우수상을 거머쥐면서 기쁨을 만끽했다. 

이준호는 "최우수 연기상을 받게 돼 꿈만 같다. 사실 연기대상을 앞두고 나도 사람인지라 드라마가 너무 잘 되니 뭔가 자꾸 원하는 마음이 커가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혼자 있을 때마다 생각한 건 어떤 상을 받을 만한 연기를 했는가에 대한 자아성찰을 계속했다. 처음으로 가수 외로 상을 받을 때가 '김과장'으로 우수상을 받을 때였는데 너무 떠는 바람에 이렇게 좋은 분위기를 즐기지를 못하고 땅만 보고 수상소감을 했다. 오늘 최우수상이 당연히 받아야 할 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열심히 해왔구나 스스로를 다독일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 드라마가 아직 안 끝났다. 1월 1일 오후 9시 30분 토요일에 16회,17회가 연속 방영한다. 마지막까지 사랑해달라.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 상에 걸맞는 연기를 보여드리겠다"라며 본방사수를 당부하면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이준호의 최우수상을 비롯해 여자 최우수상(이세영), 신인상(강훈), 조연상(장혜진), 작가상(정해리), 공로상(이덕화), 베스트커플상(이준호 이세영), 올해의 드라마까지 8관왕을 차지했다. 

이준호는 이세영과 베스트 커플상을 받을 때는 "정말 감사하다. 내가 베스트 커플상을 받을 거란 생각은 못했다. 과거 역사가 하나 있다. 남궁민 형님과 베스트 커플상을 받은 적 있다. 다음으로 세영 씨와 커플상을 받아 너무 기쁘고 한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기분이 묘하고 재밌다. 베스트 커플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세영씨에게 있다. 촬영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로서 연기할 때도 많은 도움을 주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마지막까지 우리 드라마를 사랑해주시고 성덕임과 이산의 사랑에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2021 MBC 연기대상은 지난 해에 이어 김성주가 단독 MC로 나섰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화제를 모은 댄스팀 라치카가 축하 무대를 꾸몄다.

사진= MBC 연기대상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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