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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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콘택트 능력 대단해! 감독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타자!"…美 ESPN 중계진도 극찬, 멀티히트에 'LEE 타격 메커니즘' 또 조명

기사입력 2026.06.16 05:00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멀티히트와 호수비를 앞세워 팀의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샌프란시스코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5-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팀 타격 침체에서 비롯된 연패에서 벗어났고, 시즌 29승(43패)째를 수확했다.



개인 빅리그 커리어 최다 18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만들어낸 이후 지난 두 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정후는 이날 팀의 7번 타자 우익수로 타순을 옮겨 4타수 2안타 1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시즌 타율은 0.328에서 0.331(245타수 81안타)로 다시 상승하며 마이애미 말린스의 오토 로페스(0.343)의 뒤를 잇는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순위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정후의 활약에 이날 미국 전국 단위 중계방송을 맡은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중계진도 연신 찬사를 보냈다.



3회말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서자 중계진은 "안타 행진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이정후의 최근 18경기 연속 안타는 정말 대단한 기록"이라며 "특히 그 기간 타율이 무려 5할이었다. 그렇게 안타를 생산했기 때문에 현재도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2위를 달리고 있다"고 조명했다.

이정후는 상대 벌크 투수로 나선 우완 콜린 레이의 4구째 94.8마일(약 152km/h)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무안타 부진을 끊어내는 순간이었다. 다만 후속타가 터져나오지 않으며 진루에는 실패했다.

0-0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중 이정후는 5회말 선두 타자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는 몸쪽으로 들어온 레이의 3구째 93.6마일(약 150km/h)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친 것이 빗맞은 좌전 안타로 연결됐다.

다소 빗맞은 타구가 내야를 넘어 안타로 연결되자 중계진은 "빗맞은 타구가 알렉스 브레그먼의 키를 넘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야구에서 콘택트 능력이 중요하다. 감독이라면 이런 플레이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며 "누구나 강한 타구를 좋아하지만 이정후가 몸쪽 공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보라. 레이의 공이 좋았음에도 팔을 몸에 바짝 붙인 채 스윙을 만들어내 결국 안타를 생산했다"고 극찬했다.

이정후의 기술적인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샌프란시스코는 대니얼 수색의 희생 번트를 통해 이정후를 득점권으로 보냈고, 이어 드류 길버트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선제 득점의 주인공은 이정후였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맷 채프먼이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점수는 3-0이 됐다.

이정후는 6회 세 번째 타석과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모두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8회초 2사 2루 위기에서 고난이도 러닝 캐치를 선보이며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추가로 2점을 더 뽑아냈고, 선발 투수 로건 웹은 8이닝 7피안타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연속 안타 행진 종료 이후 찾아온 짧은 침묵은 오래가지 않았다. ESPN 중계진의 극찬까지 이끌어낸 그는 뛰어난 콘택트 능력과 안정적인 수비를 앞세워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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