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8:25
연예

배성우, 음주운전 후 1년…"지금도 잘못 인정" 스크린 복귀 행보 [종합]

기사입력 2021.12.23 17: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배성우가 음주운전 적발로 물의를 빚은 후 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지금도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연기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3일 배성우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지난 2008년 개봉한 동명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하는 작품으로, 앞서 배우 도경수와 원진아, 신예은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배성우는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 남자주인공의 아버지이자 선생님 역을 맡아 현재 촬영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배성우는 지난 해 11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배성우는 "불미스러운 일로 소식을 전하게 돼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이유를 불문하고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당시 배성우는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정의감 넘치는 기자 박삼수 역으로 출연 중이었고, 음주운전 논란으로 인해 결국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배성우의 빈 자리는 같은 소속사 식구인 정우성이 급히 대체 투입 돼 남은 방송분을 마무리했다.


지난 2월 법원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약식 기소된 배성우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고, 이후 배성우는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이미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던 영화 '보스턴 1947'과 '출장수사' 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탓에 본의 아니게 아직까지 공개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8일 개봉한 '여타짜'에서는 이채영이 연기한 미미의 아빠 역으로, 극 중 사진으로만 등장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이지승 감독은 배성우의 출연 이유에 대해 "가까운 지인이다. 부탁 아닌 부탁을 했다. 영상으로는 나오지 않는데, 영정사진에 사용을 해도 되겠느냐는 부탁을 하고 동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2편으로 기획된 영화의 후속편에서 배성우의 등장을 예고하면서도 "배성우와 이야기가 된 것이냐"는 말에는 "아직은 없다. 둘이 말한 적은 없다"는 답을 내놓기도 했다.

소속사는 "배성우 배우는 지금도 충분히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자숙하고 있다. 작품에 대해서는 오랜 고민 끝에 출연을 결정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연기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사과와 양해를 부탁하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1999년 뮤지컬로 데뷔한 후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 무대에서 활약한 배성우는 음주운전 물의를 빚기 전까지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으로 관객들을 만나며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스크린 복귀를 알렸지만, 여전히 지워지지 않는 음주운전 꼬리표를 달아야 할 배성우의 소식에 여론 역시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