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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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투병' 故김철민 별세…"하늘에선 행복하길" 추모 물결 [종합]

기사입력 2021.12.17 06:5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故 김철민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동료 개그맨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김철민이 지난 16일 원자력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눈을 감았다. 향년 54세.


원자력병원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는 유재석, 박명수, 조세호, 엄영수 등 동료들이 보낸 조화로 가득했다.

고인의 비보 소식에 절친 DJ하심은 "하늘의 마음 자리 광대 김철민. 소풍 끝내고 원래 있던 그 자리 하늘 나라로 귀천했네요. 그동안 고맙고 감사하고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추모했다.

개그맨 후배들도 개인 SNS에 글을 남기며 고인을 그리워했다. 변기수는 "대학로에 가면 언제나 야외에서 기타 하나 메고 사람들을 웃겨주던 김철민 선배를 보면서 공연장에 나갔었는데… 이젠 하늘에서 맘껏 웃으십시오"라고, 정종철도 "형님… 언제나 행복한 웃음을 우리에게 주셨고 공연할때 당신의 기술을 후배들에게 아낌 없이 주셨던… 주시기만했던 형님. 부디 하늘에서도 행복하셔요"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2019년 폐암 4기를 선고받은 김철민. 지난 8월에는 "그동안 12번의 항암, 5번 경추 교체 수술, 70번의 방사선치료, 10번의 사이버 나이프 치료"를 털어놓으며 "현재 2시간마다 진통제 주사를 맞고 있다"고 좋지 않은 건강 상태를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고인은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SNS를 통해 긍정적인 모습을 공개해 많은 누리꾼들에게 응원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10일 김철민은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이별을 암시하는 글을 남겨 걱정을 자아냈다. 또 SNS 프로필 사진까지 흑백 사진으로 바뀌기도 했다.

투병 생활을 하던 중에도 김철민은 방송에 출연하며 호전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채널A '개뼈다귀'에 출연한 김철민은 하루를 '선물'이라고 표현하며 삶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당시 김철민은 "벼랑 끝에 있다. 올라갈 곳도 내려갈 곳도 없다. 제 몸 상태가 그렇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루의 시간이 주어진다면'이라는 물음에 김철민은 "가장 비싼 옷을 사입고 가장 비싼 음식을 가장 비싼 와인과 함께 먹고 싶다"며 "그렇게 못 해봤다. 너무 가난하게 살았고 살면서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 김철민은 폐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통증이 크게 줄었다던 김철민은 부작용으로 상태가 악화돼 8개월 만에 복용을 중단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널A 방송 화면, 페이스북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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