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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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과 한국 정서의 만남"…'엉클', 오정세가 보여줄 평양냉면 맛 가족 드라마 [종합]

기사입력 2021.12.09 15:23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추운 겨울을 녹일 가족 드라마 '엉클'이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9일 오후 TV조선 새 토일 미니시리즈 '엉클'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오정세, 전혜진, 이경훈, 이상우, 이시원, 황우슬혜, 지영수 감독이 참석했다.

'엉클'은 동명의 BBC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누나의 청천벽력 이혼으로 얼떨결에 초딩 조카를 떠맡은 루저 뮤지션 삼촌의 코믹 유쾌 성장 생존기다. 

이날 지영수 감독은 작품에 대해 "낙오자 인생을 살던 삼촌(오정세 분)이 위기에 빠진 조카(이경훈)와 누나(전혜진)를 도와주는 생존기다. 주변사람을 변화시키고 본인도 성장하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더불어 원작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원작은 B급 코미디 정서가 강하다. 리메이크 버전은 여기에 한국적인 정서를 더해서 폭넓은 시청자들을 타깃으로 제작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배우들의 캐스팅 포인트에 대해 "언제나처럼 가장 적합한 배우, 작품을 빛내줄 수 있는 배우를 캐스팅하려 했다. 사실 오정세, 전혜진, 이상우, 황우슬혜 씨는 제가 캐스팅을 했다기 보다는 제의를 받아준 것이다. 저로서는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오정세는 "기본적으로 유쾌하고 따뜻한 드라마다. 왕준혁은 저와 맞닿아있는 게 많다. 되게 철없는 친구인데, 따뜻함을 갖고 있어서 이 친구와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면서 출연 계기를 밝혔다. 전혜진은 "'왕준혁이란 인물을 누가 하지'라고 생각했는데, 오정세란 얘기를 듣고 잘할 수 있고 믿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감독님과는 연극 할 때 많이 봤었다. 그때 같이 한번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음악천재 민지후 역을 맡은 아역배우 이경훈은 "지후라는 역할이 중요하기도 하고 매력적이어서 욕심도 났고 설렜다. 대본을 읽어보니 분량도 많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야 해서 부담도 되더라"면서 "겉으로는 어른 아이지만 실제로는 반 친구들처럼 노는 걸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다. 어른스러운 아이여서 그 부분을 가장 신경 썼다. 하지만 또 다른 민지후는 음악적 재능이나 매력이 많아서 그 부분을 표현하는 데에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딸을 혼자 키우는 육아 대디 주경일을 맡은 이상우는 "대본을 재밌게 봤다. 편하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분량도 많지 않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대가 많이 됐다"며 "감독님이 (김)소연이랑 '순정에 반하다'를 같이 했었다. 그 때 감독님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감독님과 같이 일하는 게 기대되더라"고 출연 결정에 아내 김소연의 영향이 컸음을 밝혔다.

왕준혁의 유일한 사생팬이자 민지후의 담임 선생님 송화음을 연기한 이시원은 "처음 대본을 봤을 때 굉장히 따뜻하구나, 드라마를 보는 사람뿐만 아니라 만드는 사람, 연기하는 사람도 행복해질 거라는 생각이 컸다. 화음이가 초등학교 선생님인데 어머니께서 교직생활을 하셨다. 그래서 참고할 만한 요소가 있겠다고 생각해 정말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오정세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제가 그동안 첫사랑 역할로 출연을 하면서 많이 죽었더라. 다행히 이번에는 오정세 배우님과 사랑을 만들어가는 것부터 시작해 썸 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라며 "좋은 배우이자 좋은 사람임을 많이 느꼈고 많이 배웠다. 저도 오정세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극찬했다.

황우슬혜는 오랜만에 따뜻한 드라마 대본을 본 것 같기도 하고, 선배님과 배우분들을 믿고 참여하면 따뜻한 드라마가 나올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유라와의 공통점에 대해 묻자 황우슬혜는 "애정이 많은 모습이 닮은 것 같다"며 "이번에는 코믹 요소보다 의리 있고 옳고 그른 걸 아는 여자여서 재밌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다섯 글자로 말해달라고 하자 이시원은 "평양냉면맛"이라고 말하며 "평양냉면이 처음에는 슴슴한 느낌이다가 중독되지 않나. '엉클'이 딱 그런 맛이다. 한 번 맛보면 빠져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상우는 "조카 귀엽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는 "드라마를 보시면 알겠지만, 삼촌과 조카가 정말로 한 가족으로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정세는 "유쾌 상쾌 통"이라고 말한 뒤 "다음 글자가 무엇일지 궁금하지 않나. 이처럼 ‘엉클’은 뭔가가 부족하지만 매력적이고 궁금증을 유발하는 드라마"라고 전했다.

'엉클'은 11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 TV조선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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