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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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진 "♥전승빈과 10년 산 듯…결혼식은 내년 5월"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1.12.06 14:5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심은진, 전승빈 부부가 내년 5월, 뒤늦게 웨딩마치를 울린다.

지난달 25일 개봉한 영화 '싸나희 순정'(감독 정병각)은 도시의 고단한 삶에서 탈출해 마가리에 불시착한 시인 유씨(전석호 분)가 동화 작가를 꿈꾸는 엉뚱발랄한 농부 원보(박명훈)를 만나 얼떨결에 동거를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심은진은 카페 사장 엠마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보였다.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아픔은 있지만 낙천적으로 살려고 하는 캐릭터"라며 "낭만이 있었기 때문에 마가리에 정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엠마는 과거 댄스학원을 차리려 했으나, 남자친구에게 사기를 당한 후 마가리에 자리잡은 인물이자 플라멩코를 잘 출는 인물. 이에 심은진은 플라멩코 연습을 해야 했다. 이는 출연 결정에 어려움을 준 포인트이기도 했다.



심은진은 "사실 역할의 문제가 아니라 플라멩코를 춰야한다더라. 춤을 안 춘지 15년이고, 장르가 다르지 않나. '대조영'하면서 한국무용을 해봤는데 처음부터 다 해야 하더라. 날짜가 길게 주어지지 않았다"며 "한달에서 한달 반 정도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있었으면 춤을 출 수 있는 체력을 만들어놓고 했으면 무리가 없었을 것 같은데 그 기간이 안 됐다"며 "플라멩코가 운동화 신고 연습을 하면 안 예쁘고 발 구르는 힘이 달라진다. 연습을 굽있는 신발을 신고 해야 하는데 오랜만에 힐 신고 춤을 추다 보니까 발이 너무 힘들더라. 물집도 많이 생겼고 발톱도 빠졌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심은진은 영화 개봉 전날 진행된 시사회에 남편 전승빈과 동행하기도 했다. 심은진은 "신랑이 영화를 엄청 마음에 들어 하더라. 요즘 너무 흉흉하지 않았나. 시국도 시국이고, 이상한 일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싸나희 순정'은 빌런이 없는, 마음 놓고 볼 수 있는 착한 영화이지 않나. 본인한테 이런 영화가 너무 필요했다더라"고 남편의 관람 소감을 대신 전했다.



지난 1월 결혼을 발표한 후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는 상황. 신혼 일상은 어떨까. "연애도 한창 코로나일 때 시작했고 지금도 코로나이지 않나. 결혼한 건 맞는데 둘 다 데이트다운 데이트도 못 해봤고 여행 같은 여행도 못 가봤다"는 그는 "둘 다 촬영을 조금 하고 있었다보니 밖에서 굳이 데이트를 할 수 있지만 안 했던 것도 있다. 데이트하려고 나갔다가 괜히 저희가 걸리면 주변 촬영팀이며 뭐며 민폐이지 않나. 그래서 안 나간 경향도 있었다. 10년 산 부부처럼 너무 편해졌다"고 말했다. 

결혼식은 미뤄뒀다. 코로나19 펜데믹 때문. 그는 "결혼식을 9월쯤에 하려고 장소를 다 잡아뒀다. 근데 한두달 전부터 변이바이러스가 생겨서 단계가 격상되더니 떨어질 기미가 안 보이더라. 그래서 10월로 한 달을 미뤄봤는데도 계속되더라"며 "저는 결혼식이 재미없다고 생각했다. 결혼식이 아니라 파티를 하고 싶어서 야외 장소에 DJ까지 섭외를 했는데, 점점 추워지지 않나. 지금은 5월을 생각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두 사람은 드라마 촬영을 하다 연인으로 발전했던 바. "워커홀릭이었다. 일을 더 하고 싶어서, 결혼하고 싶은 남자가 없어서 결혼 생각을 안 했다"고 밝힌 심은진은 "이 친구는 연애하고 한 달 정도 있다 보니 결혼하고 싶단 생각이들더라. '내가 만약에 결혼한다면 이런 남자가 필요하다'는 이상형이 있지 않나. 외모가 아니라 성격적인 부분. 그게 딱 맞았던 것 같다. 이 친구면 내가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사귀자고도 먼저, 결혼하자고도 먼저 했다. 그 전의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누구한테 먼저 사귀자고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제가 먼저 다가가는 게 상황적으로 맞았다"고 말했다. 전승빈은 이혼의 아픔을 이겨내고 심은진과 재혼한 바 있다. 

더불어 심은진은 "제가 '같이 살래?'라고 먼저 프러포즈를 했다. 저는 확신이 있었다. 그 친구는 '괜찮겠어?'라고 묻더라. '너랑 나 싱글일 때 만난 것 아니냐'고 했다"고 프러포즈 당시를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마노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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