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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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의 첫 번째 목표...'수비 구조 개선'

기사입력 2021.11.16 14:40 / 기사수정 2021.11.16 14:40

한휘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아스톤빌라에 부임한 스티븐 제라드가 팀 개편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15일(한국시간) 제라드는 아스톤빌라의 감독으로서 첫 번째 훈련을 진행했다. 그 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제가 주입시키고 개선하고 싶은 한 가지는 수비적인 관점에서 본 팀의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서 "볼 소유권이 없는 상태에서 우리의 거리, 우리의 형태, 우리가 볼을 되찾기 위해 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수비 구조 개편을 예고했다.

실제로 레인저스는 제라드가 부임하자마자 수비적인 부분이 대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제라드의 부임 직전 시즌이었던 2017/18시즌 리그에서 무려 50골을 허용했지만 제라드 부임 이후 2018/19시즌 리그 실점이 29골로 줄어들었고 2019/20시즌에는 19골(리그 1위 셀틱과 동률)만을 내주었다. 그리고 무패우승을 달성했던 2020/21시즌에는 리그에서 단 10골만을 내주는 드라마틱한 변화를 이끌어냈다.

현재 아스톤빌라의 상황도 3년 전 레인저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아스톤빌라는 11라운드까지 진행된 시점에서 20골을 허용했는데, 이는 강등권에 자리한 노리치시티(26골), 뉴캐슬(24)에 이은 3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이처럼 수비가 흔들리다 보니 아스톤빌라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5연패를 당했다.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에서 제라드가 소방수로 투입된 것이다.

설상가상, 제라드와 아스톤빌라가 맞이할 향후 일정도 만만치 않다. 오는 21일 브라이튼을 시작으로 파트리크 비에이라 감독 휘하에서 상승세에 접어든 크리스탈 팰리스와 격돌한다. 그 이후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 브랜든 로저스의 레스터시티와 홈경기를 치른 뒤에 꿈에 그리던 안필드 원정길에 오른다.

이처럼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한 제라드의 겨울나기가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딜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Reuters/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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