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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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추격의 불씨, 실책 하나에 싸늘하게 식었다 [준PO1]

기사입력 2021.11.04 22:36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에게 1차전을 헌납했다. 기다리고 있던 건 LG였지만, 이제는 벼랑 끝에 몰린 처지가 됐다.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5로 패했다. LG가 정규시즌 3위, 두산이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올라왔지만, 이제 주도권은 두산에게 넘겨졌다.

두산 선발 최원준을 공략하지 못한 LG는 이영하가 올라온 6회까지도 0-2로 끌려갔다. 여러 차례 득점 찬스가 왔지만 번번이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그러다 7회말 2사 1·3루 찬스를 잡았고 이영하에 이어 올라온 홍건희를 상대로 김현수가 우전안타를 터뜨려 주자 한 명을 불러들였다.

이후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김민성이 직선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9회말까지 공격 기회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한 점 차라면 충분히 해볼 만 했다. 

하지만 공격까지 가기 전 단계가 문제가 됐다. 8회초 두산 공격, 허경민의 2루타 후 강승호의 희생번트로 주자 3루가 된 상황에서 투수 이정용이 내려가고 진해수가 올라왔다. 그리고 대타 김인태의 타석, 1루와 2루 사이의 다소 애매한 방향의 땅볼 타구를 2루수 정주현이 멋지게 잘 잡았다.

그러나 홈으로 쇄도하는 허경민을 잡으려던 정주현의 송구가 홈을 크게 벗어났고, 허경민은 오히려 안전하게 들어왔고 타자 주자 김인태는 3루까지 향했다. 2사에 주자가 없어야 할 상황이 1사 주자 3루 상황이 됐고, 이후 박세혁의 안타에 김인태가 여유있게 들어와 LG가 한 점을 더 잃었다.

희망으로 부풀던 LG 분위기는 순식간에 싸늘하게 식었다. 대타 기용으로 주전이 대거 빠진 내야는 우왕좌왕을 반복했다. 두산의 흐름이었다. 그 분위기를 타고 두산은 9회초 한 점을 더 추가했고, LG는 끝까지 만회하지 못하면서 뼈아픈 패배를 안았다.

사진=잠실, 김한준,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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