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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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세라 "내가 잘 돼서 아니꼽니?"…"가수 J양 성폭행 누명" 의혹 부인 [종합]

기사입력 2021.10.31 05:00 / 기사수정 2021.10.31 00:4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가수 제이세라(본명 서은영, 33)가 '성폭행 누명을 씌운 가수 J양'이라는 지인의 주장에 억울함을 드러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유명가수 J양에게 협박당하고 있습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여성 가수 J씨가 음악 인플루언서 A씨에게 성폭행 누명을 씌우고 협박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네티즌들의 추측에 의해 'J씨=제이세라'로 범위가 좁혀지자, 제이세라는 의혹 제기 이틀 만인 이날 오후 직접 해명에 나섰다. 

제이세라는 30일 자신의 SNS에 "본인이 글을 얼른 쓰는 게 맞는 것 같아서 대답한다. 영문도 모르고 있었는데 지인들이 제가 성추행을 했다는 기사가 있다고 알려줬다. 손이 떨리고 너무 황당해 하루 일과를 소화도 못한 채 글을 쓴다"며 성폭행 누명 의혹에 황당함을 드러냈다. 

그는 "길게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도 이유도 없다. 그분이 저에게 고백했던 캡쳐 사진을 보시면 아실 거다. 그 남자를 좋아하지도 않는데 굳이 성추행을 할 이유가 있겠냐. 전혀 제 이상형도 아니고 호감의 느낌을 받은 적도 없어서 고백을 고사했는데 제게 이런 피해를 주려는 것에 마음이 더 상한다"며 A씨가 자신에게 사랑 고백한 글 캡처를 공개했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성폭행 누명을 썼다고 주장하는 A씨가 보낸 톡 메시지가 담겨 있다.  A씨가 제이세라에게 "첫 인상부터 호감이었다", "내가 정말 진심으로 좋아하는구나 느꼈다", "진심으로 존경하고 좋아하고 사랑한다. 나랑 사귀어달라"고 고백하는 내용이다.

제이세라는 "(나를 음해하는) 오히려 그분이 안타깝다"며 "(내가) 알만한 히트곡 몇 곡 가지고 있고, 앞으로 계획된 좋은 활동들이 아니꼬와서 였을까"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명예훼손에 대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다만 저를 아시는 분들이 말 같지도 않은 추측성 기사 때문에 불쾌해 하시고 저를 멀리하실까 그게 더 무섭다"며 "저 너무 미워하지 마시라. 지금처럼 좋은 일만 하고 살 테니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글쓴이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명가수 J양이 매니저 L군과 함께 저를 성범죄자로 몰고 있다'는 글을 게재해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A씨의 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여러 히트곡을 보유한 J씨는 A씨에게 음악 작업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고, 두 사람은 영상 작업을 진행하며 인연을 맺었다. 

J씨가 올해 1월 연인과 헤어진 뒤에는 잦은 만남을 가지며 더욱 가까워졌다. 그러다 지난 8월 16일 J씨가 술자리 후에 자신의 집에서 술을 더 먹자고 제안했고 함께 밤을 보내게 됐다고.

'문제의 그날'에 대해 A씨는 J씨의 주도로 스킨십이 이뤄졌으나 성관계를 갖지 않고 대화만 나누다 잠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J씨는 10월 19일 '수면제를 먹고 심신미약인 상태였던 자신을 성폭행했다'며 A씨에게 소리를 지르며 20분간 욕설을 했고, 친구였던 매니저 L군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가 '약 먹은 사람을 성폭행했다'며 A를 몰아갔다는 것. 

A씨는 "8월16일 이후로도 J양과 여러 번 같이 잤다. 어떻게 본인을 성폭행한 사람에게 집주소와 비밀번호를 보낼 수 있냐. J양과 매니저인 L군은 제 말을 전혀 듣지 않았고 고소를 하겠다고 했다. (10월 19일 이후) 9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시로 전화와 카톡을 통해 '죽여버리겠다'며 욕설과 협박을 하는 중이다"고 호소했다.  

A씨는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J씨와 나눈 대화 캡처를 증거로 제출했다. 해당 캡처에는 성폭행을 당했다는 J씨의 주장과는 달리 '덕분에 약도 안 먹고 너무 고마웠다'는 말과, J씨가 A씨에게 예약한 숙소 정보를 보내고,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준 정황이 담겨 있었다. 

이후 A씨는 해당 글이 파장을 일으키자 "J양 측에서 글을 내리지 않으면 고소하겠다는 협박성 전화가 왔다. 그래서 공개하지 못한 녹취록과 CCTV 등을 들고 변호사와 상담을 했다"며 "조금이나마 제 편 들어주신 댓글님들 덕에 용기를 내 고소를 진행하려고 한다. 감사하게도 증인이 돼주겠다는 사람이 많아 수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 글을 쓴 목적은 소송 이전에 그리고 소송 후 제가 승소하더라도 J양의 사실이 아닌 말들로 작은 기사 한 줄이라도 나오거나 제 주변인들이 오해를 할 만한 상황을 최대한 막기 위해 공개된 장소에 조금이나마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였다"며 "추후 J양측이 다시 협박하거나 사실이 아닌 기사를 낸다면 그땐 녹취록과 cctv등을 공개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A씨의 폭로글에 제이세라가 반박 입장을 낸 가운데 사건이 어떤 양상으로 흘러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제이세라는 2010년 싱글앨범 'Lonely Night'으로 데뷔했다. 대표곡으로는 '언제나 사랑해', '별이 될게' 등이 있다.'가 있다. 최근까지 드라마 '위험한 약속', '오! 삼광빌라', '빨강 구두' OST 등을 불렀다. 

사진 = 제이세라 인스타그램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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