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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가은 "걸그룹 준비 중 우울증·환청…공황장애까지" (와카남)[종합]

기사입력 2021.10.13 09:47 / 기사수정 2021.10.13 10:16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가수 은가은이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와카남'에는 정신의학과전문의 정재훈이 출연해 패널들의 마음을 살펴봤다.

이날 정재훈은 우울증과 관련된 설명을 이어가던 중 '나도 겪어봤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공개했다. 그는 "누군가 우울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때 '그럴 정신으로 살지' 라고 말씀하시지 않나. 그건 우울증을 겪어보지 못해서 하는 말"이라며 "베란다 앞에 서면 원래 불안하기 마련인데, 그런게 없어진다. '죽으면 되는구나' 라는 해결책으로 다가온다. 죽음이 일종의 탈출구로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유재환은 "이런 생각을 왜 하게 되냐면, 이게 한 끗 차이다. '죽고 싶다'와 '죽는 게 더 나아'의 갈림길인데, 우울감이 지속되면 '이럴거면 죽는 게 낫지 않아'하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재훈은 "우울증이 더 심해지면 환청이 들린다. '너 때문이야 너만 죽으면 돼' 라는 말이 들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은가은은 두 손으로 입을 막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는데, 홍현희가 걱정스러운 듯 묻자 그는 "제가 댄스가수를 준비할 때 잘 안 되니까 되게 우울했었다. 그런데 저는 그걸 되게 즐겼다. 일부러 슬픈 음악을 듣고 그 감정을 이용해서 가사를 쓰려고 했다"면서 "그게 심해지다 보니까 그냥 옷을 입고 있는데 '빨리 빨리 빨리' 이런 식의 환청이 들렸다. 옆에서 누가 계속 말을 거는 것 같았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옷을 빠르게 입고 그랬다. 우울증 증상이 아닌가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재훈은 공황장애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일반적인 불안장애와 공황장애는 차원이 다르다. 불안장애가 총에 맞는 느낌이라면. 공황장애는 미사일을 맞는 느낌이다. 전체가 찢어발겨지는 느낌인 거다. 그래서 공황발작증상은 한 번만 겪어도 평생 기억에 남는다. 이를 겪지 않은 사람들은 고통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공황장애 자가진단 시간을 가진 뒤 은가은은 "공황장애를 3년 간 앓았다. 근데 그 때 저는 1년 약을 먹다가 하루 종일 멍하니 있었다. 스스로 생각할 수 없는 느낌이었다"면서 "하루는 약을 집에 놓고 나왔는데, 제가 중국에 가 있는 상황이었다. 약을 지을 수도 없는 상태에서 패닉이 와서 숨도 못 쉬고 응급실에 실려갔다"고 고백했다.

그는 "약에 너무 의지하고 있구나 싶어서 1년 째에 약을 끊었다. 그런데 약을 끊고 2년 간 고생했다"면서 "응급실에 실려가면 피 흘리면서 돌아다녔다.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방송 녹화를 진행하던 중에도 불안감을 느꼈다는 은가은은 "갑자기 숨이 안 쉬어졌다. 그래서 쉬는 시간마다 똑딱이 장난감으로 불안감을 해소하려 하고, 봉지로 숨을 쉬었다. 발작이 오는 느낌이 너무 싫었다"고 말했다.

사진= '와카남'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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