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10.13 10:50 / 기사수정 2021.10.13 10:16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가수 은가은이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와카남'에는 정신의학과전문의 정재훈이 출연해 패널들의 마음을 살펴봤다.
이날 정재훈은 우울증과 관련된 설명을 이어가던 중 '나도 겪어봤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공개했다. 그는 "누군가 우울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때 '그럴 정신으로 살지' 라고 말씀하시지 않나. 그건 우울증을 겪어보지 못해서 하는 말"이라며 "베란다 앞에 서면 원래 불안하기 마련인데, 그런게 없어진다. '죽으면 되는구나' 라는 해결책으로 다가온다. 죽음이 일종의 탈출구로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유재환은 "이런 생각을 왜 하게 되냐면, 이게 한 끗 차이다. '죽고 싶다'와 '죽는 게 더 나아'의 갈림길인데, 우울감이 지속되면 '이럴거면 죽는 게 낫지 않아'하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재훈은 "우울증이 더 심해지면 환청이 들린다. '너 때문이야 너만 죽으면 돼' 라는 말이 들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은가은은 두 손으로 입을 막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는데, 홍현희가 걱정스러운 듯 묻자 그는 "제가 댄스가수를 준비할 때 잘 안 되니까 되게 우울했었다. 그런데 저는 그걸 되게 즐겼다. 일부러 슬픈 음악을 듣고 그 감정을 이용해서 가사를 쓰려고 했다"면서 "그게 심해지다 보니까 그냥 옷을 입고 있는데 '빨리 빨리 빨리' 이런 식의 환청이 들렸다. 옆에서 누가 계속 말을 거는 것 같았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옷을 빠르게 입고 그랬다. 우울증 증상이 아닌가 싶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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