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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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더를 커터처럼, 결과는 38일 만의 '선발승'

기사입력 2021.10.07 00:07 / 기사수정 2021.10.07 00:58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오원석이 선발 등판해 퀄리티스타트로 호투,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SS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11-3 대승을 거뒀다. 불펜으로 보직을 옮겼다 13일 만에 선발 등판에 나선 오원석은 6이닝 무4사구 4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8월 29일 KIA전 이후 38일 만의 퀄리티스타트이자 승리.

경기 후 오원석은 "최근 선발 경기에서 계속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이렇게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오랜만에 선발투수로서 길게 이닝을 끌고 팀 승리에 보탬이 되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장 최근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달 23일 롯데전에서는 1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고, 앞선 두 경기에서도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이날은 3회까지 퍼펙트를 달성하는 등 완벽하게 상대를 묶었다. 오원석은 "룸메이트인 (김)태훈 선배님이 주자 견제, 투구 밸런스에 대해 많은 조언을 주셨다. 또 조웅천 코치님, 이대진 코치님께서 세트 포지션에서의 문제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코칭해주시면서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얘기했다.

또 오원석은 "최민준 선수가 커터를 잘 활용한 것을 보고 오늘 경기 전에 슬라이더를 커터처럼 강하게 던졌는데 느낌이 좋았다. 경기에서도 이 커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효과적으로 타자를 상대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2년 차로 아직 가을야구 경험이 없는 오원석에게도 포스트시즌 진출은 중요한 목표일 터. 오원석은 "남은 경기 부상 없이, 어느 보직이든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서 최선을 다해 팀 5강 싸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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