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7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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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13연패' 장시환, 불펜으로 이동 "면담 요청, 선수 뜻 존중"

기사입력 2021.09.11 14:53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윤승재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장시환이 불펜으로 이동한다. 

수베로 한화 감독은 12일 더블헤더 선발 투수로 윤대경과 장민재를 예고했다. 로테이션대로라면 장시환이 선발로 나설 확률이 높았으나 명단에서 빠졌다. 

11일 대전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수베로 감독은 “장시환이 면담을 요청했다. 불펜으로 역할을 바꾸고 싶다고 이야기하더라”면서 “선발로서 충분한 역량이 있어 기회를 계속 주고 싶었지만, 선수 입장을 존중해 불펜으로 기용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장시환은 올 시즌 17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6.88을 기록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해왔으나 승운이 지독히도 따르지 않았다. 완투 1번에 지난 8월 26일에는 퀄리티스타트+까지 기록했으나 승은 없었고, 올 시즌 무승 11패에 머물렀다. 지난해부터 13연패를 기록 중이다.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장시환은 약간의 두통을 호소하며 면담을 통해 역할 변경을 요청했고 감독이 이를 받아들였다.  

한편, 전날 6이닝 2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 선발 김민우에 대해 수베로 감독은 “경기 초반 첫 2이닝은 제구 문제로 볼넷과 주자 출루 많았는데 위기관리를 잘 해나갔다. 갈수록 단단한 모습을 보여줘서 등판을 잘 마쳤고, 5회와 6회가 베스트 이닝이었다. 나중에는 좋은 모습으로 어제 등판을 마무리한 것 같다”라며 칭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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