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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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경기 던지고 결별, "브리검, 안타깝지만 결정 존중해"

기사입력 2021.09.05 11:51 / 기사수정 2021.09.05 13:0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결국 팀을 떠나게 된 제이크 브리검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키움은 지난 5일 "브리검과 장시간 대화를 나눈 결과, 팀에 합류해도 운동에 집중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판단해 양측 합의 하에 임의탈퇴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브리검은 지난 7월 12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아내의 병간호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런데 여기에 여러 가지 악재가 겹쳤다. 아내는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고, 브리검의 부모님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최근에서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집까지 수해 피해를 받았다.

브리검의 임의탈퇴가 결정된 후 홍원기 감독은 "보낼 때도 쉽지는 않았는데, 선수가 갔다오고나서 우리 팀에 보탬이 되길 바랐다. 보셨다시피 워낙 개인사가 많았고 뜻하지 않은 상황들이 많이 벌어졌다"며 "나 역시 안타깝지만 본인도 안타까울 거다. 하지만 선수가 야구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한 게 그 쪽이었기 때문에 결정을 내린거고, 그 부분에 대해서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2017년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브리검은 4년 동안 키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키움은 브리검과 2020시즌 종료 후 재계약을 하지 않았지만, 올 시즌 조쉬 스미스가 웨이버 공시된 후 브리검을 재영입해 5월부터 선수단에 합류했다.

다시 돌아온 브리검은 올해 10경기에 나서 61이닝을 소화, 7승3패 평균자책점 2.95로 좋은 성적을 남기고 있었지만, 뜻하지 않은 복잡한 사정으로 결국 10경기 성적을 남기고 키움과 결별하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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