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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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기준 대해 고민"…김태훈·이효제가 관객에게 던진 질문 [엑's 현장]

기사입력 2021.08.25 16:26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정말 좋은 사람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 '좋은 사람'이 관객을 찾는다.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좋은 사람'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태훈, 이효제, 정욱 감독이 참석했다.

'좋은 사람'은 교실 도난 사건 속 의심받고 있는 한 명의 학생과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교사가 의심과 믿음 속에 갇혀 딜레마에 빠지고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영화다.

극 중 도난 사건과 딸의 교통사고 가해자로 자신의 반 학생이 연이어 지목되어 갈등하는 고등학교 교사 경석 역을 맡은 김태훈은 "시나리오 읽고 재밌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영화가 시나리오 봤을 때도 그렇고 완성본을 봤을 때도 그렇고 고민을 많이 해보게 되는 영화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야기 구성이나 영화 내용이 재밌다"고 운을 뗐다.

이어 "너무나 작품이 하고 싶었는데, 하나 걸리는 건 제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 이 역할을 맡을 수 있을까 고민이 있었다"며 "감독님이 너무 좋으시다. 배우들 상황 항상 체크하면서 배우들 편하게 배려하시려는 분이다. 효제도 나이가 어린데, 나이답지 않게 성숙하고, 연기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친구였다. 저는 비록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좋은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되짚어보는 시간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찍었다"고 전했다.

교실 도난 사건과 담임 경석의 딸 교통사고 가해자로 지목된 세익 역의 이효제는 "영화를 찍기 전에 작품에 대한 고민도 많고, 제 연기에 대한 고민이 많은 시기였다. 좋은 작품에 불러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며 "저는 세익이라는 아이는 자신을 가리고 포장하기 위해서 거짓말로 자신을 둘러싼 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에서 좀 위축되어있는 모습을 중점적으로 표현했다. 그런 부분을 관객 분들이 느낄 수 있게끔 열심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작업한 소감에 대해 김태훈은 "영화 속에서 저희가 마주치는 장면이 아주 많지는 않다. 그렇지만 효제가 궁금했고, 배우로서 멋있어 보여서 관심사나 질문을 많이 해봤는데 잘 안 받아주더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워낙 저희 일정이 타이트했고, 찍을 분량이 많았다. 영화 속 장면이 진지했던 터라 장면 안에서 서로 인물로서 만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욱 감독은 "영화 만든지 1년이 되어가는데, 기자님들 뵈니까 그 때 기억이 생생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좋은 사람이 뭘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 인간형인지 고민을 많이 했고, 그걸 그려내는 건 어려운 문제였다"며 "모든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좋은 사람의 기준이 있는 것이고, 영화 속에서 벌어지는 비극 속에서 모두를 만족시킬만 한 좋은 사람이 되기는 힘든 일 같았다. 질문하는 심정으로 만들었고, 영화를 관객분들께서 보시면서 영화 속 상황을 의심하고 어떤 판단을 하실지 생각하면서 영화 봐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화 '좋은 사람'은 9월 9일 개봉한다.

사진= 싸이더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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