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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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아' 류민석 "이번 롤드컵, 저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1.08.20 14:47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케리아' 류민석이 이번 롤드컵이 갖는 의미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19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1 LCK 서머' 플레이오프 1차전 T1 대 리브 샌박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T1은 다전제의 'T1'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며 3대0 완승을 거뒀다. T1의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 초반에 굴린 스노우볼을 끝까지 유지하며 압도적인 포스를 뿜어냈다.

모든 선수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지만 서포터 류민석은 이니시를 완벽하게 담당하며 딜러진이 폭딜을 넣을 수 있게 만들었다. 

그는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리브 샌박을 정규 시즌에 한 번도 못 이겼는데 깔끔하게 이겨서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 한화생명전 패배에 보완할 점을 보완했다고 밝혔다. "그 경기로 인해 이제 바텀 버티는 픽은 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류민석은 이번 롤드컵에 대해 "작년에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올해는 게임 지식이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증명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다음 경기인 젠지전에 "비디디 선수가 경계되며 잘 준비해서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케리아' 류민석의 인터뷰 전문이다.

> 3대0으로 게임을 끝냈다. 먼저 승리 소감은?

리브 샌박을 정규 시즌에 한 번도 못 이겼는데 깔끔하게 3대0으로 이겨서 좋다.

> 오랜만에 테디가 선발로 출전했다. 선수교체의 배경은?

리브 샌박전을 준비할 당시 밴픽 짜는 과정에서 테디 선수가 적합하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했다. 저는 어느 선수와 하더라도 잘할 자신이 있었다. 잘했던 것 같다. 

>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의 패배가 플옵 준비에 도움이 됐나?

그때 뭔가 밴픽이 꼬였다. 상대 팀이 우리의 단순한 밴픽 스타일에 맞게 잘 준비해온 것 같다. 그래서 게임이 말렸다.

그 경기로 인해 이제 바텀 버티는 픽은 안하게 됐고 되게 아쉬웠지만 잘 보완하게 된 것 같다. 

> 서머 시즌 리브 샌박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상대 전적에 대해 불안하지 않았나?

우리 팀 목표가 높은 곳이라서 어느 팀을 만나도 불안하지 않다. 이길 생각만 했다. 

> 그렇다면 리브 샌박전 준비는? 어떤 부분이 중점이라고 생각했나

리브 샌박이 에포트 선수 중심으로 스노우볼을 시작하는 팀이다. 그 점을 막으려고 했다. 

> 1세트 쌍둥이를 날리고 끝낼 수 있었는데 정비를 한 이유는? 

우리 봇듀오가 죽은 상황이었고 나르가 잘 큰 상황이었다. 상대 팀 부활도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변수 주지 않으려고 정비를 선택했다. 

> 1, 2세트 모두 서밋에게 나르를 내줬는데 픽 배경 설명해달라

밴픽적으로 주는 게 더 우리한테 유리할 거라고 판단했다. 창동이 형도 나르 상대로 준비한 게 많았다. 

> 3세트 마지막 게임 끝내는 판단이 좋았다. 오더와 상황 설명을 해준다면?

끝내려고 봤는데 미니언이 얼마 없어서 타워를 빨리 치지 않는다면 못 끝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탈진이 없었는데 케넨도 부활까지 얼마 안 남은 상황이었다. 그래서 빠르게 타워만 포커싱했다.

> 올 LCK 퍼스트 팀에 뽑혔다. 팀 내 유일했는데 팀원들 반응은?

관계자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LCK에 있는 동안 퍼스트 팀에 들도록 열심히 하겠다.

팀원들 반응은 별로 없었는데 코치님이 제가 퍼스트 팀으로 뽑히자 '밥 산다'는 이야기를 해버렸다. 그래서 며칠 전에 밥을 샀다.(웃음)

> 롤드컵 진출에 한 발짝 다가갔다. 케리아에게 이번 롤드컵이 갖는 의미는?

작년 롤드컵에서 제 기량이 잘 나오지 않았다. 올해는 다르다. 게임 지식이 늘었기 때문에 해외 선수나 팬들에게 저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다. 

> 플옵 2차전 담원 기아가 농심을 선택하면서 젠지와 맞붙게 됐다. 각오는?

젠지를 이번 서머 때 다 이겼는데 잘 준비해서 꼭 이기도록 하겠다. 

> 룰러-라이프와의 맞대결, 어디가 키포인트일 것 같나

솔직히 잘 모르겠다. 룰러-라이프 봇듀오보다는 미드 라이너 비디디가 더 경계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우리가 정규 시즌 마지막에 흔들린 부분이 많았다. 이에 걱정하는 팬분들도 많았는데 젠지전 잘 준비해서 높은 곳까지 가도록 열심히 하겠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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