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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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정찬헌, 아쉬운 류지현 감독 "큰 힘 됐던 선수인데…"

기사입력 2021.07.28 16:22 / 기사수정 2021.07.28 16:25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이 트레이드로 팀을 떠나게 된 정찬헌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LG와 키움 히어로즈는 27일 투수 정찬헌과 내야수 서건창을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008년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던 정찬헌은 13년 동안 LG에서만 뛰다 둥지를 옮기게 됐다. 올 시즌 전반기에는 12경기 58이닝을 소화해 6승2패 평균자책점 4.03를 기록했다.

28일 연습경기를 앞두고 만난 류지현 감독은 "또 한 번 느꼈다. 솔직히 말하면 코치로 있을 땐 오는 선수만 생각했다. 우리가 필요한 선수가 누구겠느냐. 그런데 감독이 되니 그렇지 않더라. 같이 오랜 시간 생활하고 땀 흘리면서 정도 들었는데 다른 팀으로 보낸다는 게 어려운 결정이더라. 물론 오는 선수도 반갑지만, 보내는 선수가 더욱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특히 정찬헌은 올 시즌 LG 투수조장으로 선후배들을 이끌고 있었다. 류 감독은 "중간에서 역할을 굉장히 잘해줬고, 선수 본인도 우리가 시즌 초반 어려울 때 너무나 큰 힘이 됐던 선수다"며 연신 "나로서는 굉장히 아쉽다"고 얘기했다.

LG는 28일 SSG 랜더스와의 연습경기를 치른 뒤 30일과 31일 퓨처스리그에서 1군 선수들을 기용할 예정이다. SSG전에서 이민호가 선발 등판하고, 30일 임찬규, 31일 정찬헌이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당장의 일정까지 바뀌게 됐다.

류지현 감독은 "정찬헌은 후반기에도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그래도 우리가 준비했던 선수들이 있긴 하니까 오늘 이후로는 대안에 대해 투수코치들과 다시 시간을 가지고 얘기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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