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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시절] 장나라, 가요·예능·드라마 다 휩쓴 만능 아티스트

기사입력 2021.05.02 10:00 / 기사수정 2021.05.02 10:2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그때 그 시절'은 스타들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변천사를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풋풋한 데뷔 시절은 물론 전성기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향수를 자극하는 별들의 다채로운 모습을 되짚어봅니다.<편집자주>

배우 장나라가 KBS 2TV 수목드라마 ‘대박 부동산’에서 열연하고 있다. ‘귀신들린 집’ 매매 전문 ‘대박부동산’ 사장이자 엄마에게서 퇴마 능력을 물려받은 홍지아 역을 맡아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앳된 얼굴의 최정상 가수에서 톱배우로 롱런 중인 장나라의 과거부터 지금까지를 돌아본다.

지금은 ‘배우 장나라’로 인식돼 있지만 엄연히 가요계에 먼저 데뷔하고 다양한 히트곡을 내며 큰 인기를 누린 가수였다. 

장나라는 2001년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로 데뷔했다. 귀여운 비주얼과 대비되는 성숙한 분위기를 풍겼다.

이어 2002년 시트콤 ‘뉴 논스톱’의 인기를 등에 업고 후속곡 ‘고백’, ‘4월 이야기’ 등 1위를 휩쓸었다.

장나라가 주연인 드라마 '내 사랑 팥쥐'의 OST이자 달달한 멜로디과 사랑스러운 매력이 인상적인 2집 ‘Sweet Dream’으로 대박을 친다.

더블 타이틀 곡인 ‘아마도 사랑이겠죠’를 비롯해 ‘물망초’, ‘사막 한 가운데서’, ‘혼자서도 잘해요’, ‘Snowman’도 인기를 끌었다. 3집 ‘기도’, ‘나도 여자랍니다’, ‘그게 정말이니?’도 유명하다. 4집 ‘겨울 이야기’, ‘I Love School’, 5집 ‘사랑부르기’, 6집, ‘흉터’까지 가수로 활발히 활동했다.


2001년 시청률 40%에 육박한 시트콤 ‘뉴 논스톱’에 출연해 단번에 인기스타가 된다. 

구리구리 양동근과 커플을 이뤄 어리바리하고 귀여운 매력을 발산한다.

2002년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로 장나라 신드롬을 일으킨다. 가난한 여주인공과 멋진 재벌 2세 남자의 사랑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 시청률 40%에 육박하는 인기를 끌었다.

구수한 사투리로 털털한 충청도 시골소녀 차양순을 맞춤옷 입은 듯 소화했다.

김래원, 김재원, 홍은희와 호흡한 ‘내 사랑 팥쥐’에서는 성미는 고약하고 단순, 무식, 과격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놀이공원 알바생 양송이로 분했다.

전작보다 시청률에서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지만 배우로서의 인기를 이어갔다.

2005년 맞선 커플로 결혼을 통해 성숙해 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웨딩’에서 부잣집 딸이자 솔직하고 순수한 세나 역을 맡아 류시원과 러브스토리를 담아냈다.

장나라는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누린 한류스타다. 2004년 중국드라마 '은색연화(銀色年華)'에 출연하며 중국에 첫발을 내디뎠다.

2006년 드라마 '띠아오만 공주'를 빅히트시켰다. 진출 6년 만에 중국 진출 여자 연예인으로서는 최초로 '천후(天候)'라는 호칭으로 불렸다. 이어 ‘순백지련’, '철면가녀', '띠아오만 어의', ‘파오마창’ 등에 연달아 출연했다.

가수 활동에 집중하고 이후 중국으로 떠나면서 한동안 방송계에선 공백기를 보낸 장나라는 2011년 ‘동안미녀’로 6년 만에 국내 안방에 컴백했다.

나이와 이름을 속이고 디자이너로 취직, 역경과 싸워가며 꿈을 이루는 34살의 이소영 역으로 출연해 사랑 받았다.

2012년 ‘학교 2013’에서는 기간제교사가 됐다. 학생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외모이지만 연기는 성숙하고 섬세했다. 아이들의 손을 놓지 않으려는 선생님 내면의 아픔까지 전하는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2014년 ‘운명처럼 널 사랑해’로 ‘명랑소녀 성공기’ 이후 장혁과 12년 만에 재회했다.

장나라는 어수룩하고 자신감 없는 평범녀 김미영을 때로는 짠하게 때로는 공감가게 표현했다. 

‘미스터백’, 단막극 '오래된 안녕'에 연이어 출연하며 쉼없이 활동했다.

장나라에게 뜻깊은 해였다. 2014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 인기상, 베스트커플상까지 차지하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2015년 ‘너를 기억해’, 2016년 ‘한번 더 해피엔딩’에 연달아 출연했다. ‘너를 기억해’에서 겉으로는 거칠지만 교도관 아버지의 죽음을 간직한 차지안으로 변신, 웃음과 분노를 표현하며 극을 이끌었다.


정경호와 함께한 ‘한번 더 해피엔딩’에서 유능하면서도 푼수기 넘치고, 산전수전 다 겪은 '돌싱녀'이지만 사춘기 소녀처럼 사랑에 환상을 품은 캐릭터 한미모를 자신의 것으로 소화했다.

2017년 ‘고백부부’는 장나라의 재발견을 이끈 드라마다. 결혼을 후회하는 부부가 이혼 후 스무 살 과거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아 호평을 받았다.

손호준과 삶에 찌든 현실부부부터 풋풋한 대학생까지 다채로운 면면을 표현했다. 장기용과는 달달함을, 엄마 김미경과는 안타까운 슬픔을 드리우는 등 열연했다.

이듬해 김순옥 작가의 ‘황후의 품격’에서 대한제국 마지막 황후로 등극한 오써니로 분했다.

해맑고 순수한 뮤지컬 배우 오써니의 모습부터 황실의 어두운 이면을 알게 된 후 흑화하는 면모까지 감정의 진폭을 무리 없이 표현했다.

2019년 ‘VIP’와 2020년 ‘오 마이 베이비’에서도 장나라의 활약은 이어졌다.

‘VIP’에서 남편 이승윤의 바람을 알고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되는 캐릭터를, ‘오 마이 베이비’에서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낳고 싶은 솔직한 캐릭터로 연기 스펙트럼을 또 한 번 인정받았다

장나라는 현재 ‘대박 부동산’의 퇴마사로 다크한 매력을 자랑한다. 카리스마가 철철 넘치면서도 엄마에 대한 사연이 있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 퇴마 전문 사기꾼이자 영매로 나오는 씨앤블루 멤버이자 배우 정용화와의 호흡도 좋다. 

매 작품 변신을 꾀하며 20년간 흔들림 없이 존재감을 발산해온 스타 장나라의 앞으로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인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장나라 스틸컷,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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