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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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수십명 우르르"…'모교 방문' 비, 안일한 후배 사랑 [엑's 이슈]

기사입력 2021.04.23 18:10 / 기사수정 2021.04.23 17:54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비가 모교를 찾아 영상을 촬영하는 현장에서 코로나19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비는 최근 모교인 경기 안양예술고등학교를 방문해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 콘텐츠 영상 촬영을 진행했다. 해당 영상은 학교 후배들과 교내를 둘러보고 대화를 나누는 내용으로 촬영이 이어졌다. 

비는 점심시간 이전에 학교에 도착, 학생회 학생 3명과 학교를 둘러보는가 하면 함께 급식을 먹는 등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해당 촬영은 오후 5시께 마무리됐다. 

학교 측은 코로나19에 상황 속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감염병 대응 지침에 따라 외부인 출입은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정규 수업 시간에 유명 인사를 불러 촬영을 진행한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왔다. 

이뿐 아니라 비를 보기 위해 학생들이 한 번에 쏟아지면서 교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연합뉴스가 공개한 당시 제보 사진에 따르면 수십명의 학생들이 비를 보기 위해 우르르 몰려있는 모습이다.

이들은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이나 영상을 찍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학생은 마스크를 내린 채 음료수나 음식물을 섭취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비가 자신의 앨범을 학교 후배들에게 보냈고, 학교 측에서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학교에 방문해달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학생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촬영은 수업 시간 중에만 진행했고 쉬는 시간 동안 비는 교무실 옆 격리 장소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또 "수업이 없는 교사들을 촬영장 주변에 배치해 아이들이 몰려들지 않도록 했다. 입장할 때는 발열 체크, 소독 등 방역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학생들의 통제 부분에 대해서는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최근 블랙핑크 제니를 비롯해 유명 연예인들의 영상 촬영 중 방역수칙 위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했다고 밝혔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나날이 증가하는 시국에 모교를 방문해 교내 촬영을 진행했어야 하는지 의문을 자아낸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레인컴퍼니,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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