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9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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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감독 "김래원은 천상 배우, 다음엔 이병헌과 작업했으면"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03.18 12:50 / 기사수정 2021.03.18 12:11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루카:더 비기닝'은 '장르물의 대가'로 불리는 김홍선 감독과 함께 믿고 보는 김래원, 이다희, 김성오 등 연기 구멍이 없는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냈다. 

김래원은 '루카'를 통해 3년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했다. 김래원은 세상을 뒤바꿀 능력을 숨긴 채 쫓기게 된 남자, 지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래원은 인물의 깊은 곳까지 파고드는 연기로 '루카'의 세계관을 견고하게 완성했다. 장르를 불문하고 수많은 작품에서 열연한 김래원이 '루카'를 통해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김래원은 천상 배우다. 복잡하고 일반적이지 않은 캐릭터인 지오의 내면을 그렇게 깊고 다채롭게 보여주기 솔직히 쉽지 않았을 것이다. 편집실에서 화면을 보면서 '아 이런 것도 표현했구나'하는 장면들이 많았다. 그리고 지오의 내면을 표현하기 위한 고민선상에서 몸도 만들었다. 제가 '길 잃은 강아지처럼 앙상한 느낌을 주고 싶다'고 했는데 그걸 몸으로 만들어 냈다. 너무 감사할 뿐"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다희와 김성오도 마찬가지였다. 이다희는 걸크러시 강력계 형사 구름으로 파격적인 변신에 나섰고, 김성오는 한 번 정한 것은 이루고야 마는 집념을 지닌 특수부대 출신 이손 역으로 김성오 특유의 카리스마를 제대로 보여줬다. 

김 감독은 "이다희, 김성오 배우 역시 이들이 왜 이름을 걸고 배우로 살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배우였나'라고 놀랄 때가 많았다. 명불허전 연기력을 보여줬다. 이 외의 모든 배우분께 의존한 것이 많았다. 배우분들 모두가 자신의 것을 다 보여준 것 같다"면서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많은 장르물을 통해 수많은 연기파 배우들과 작업을 한 김 감독이 꼭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은 배우는 누굴까. 김 감독은 배우 이병헌을 꼽았다. 그는 "이병헌 배우의 영원한 팬이다. 꼭 한 번 작품을 해보고 싶고, 특히 장르물을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김 감독은 '라이어 게임' '피리부는 사나이' 보이스' '손  the guest', 그리고 이번 '루카'까지 연이어 장르물을 연출했다. 이에 혹시 가볍고 달달한 멜로물이나 코미디물 연출에 대한 욕심은 없을지 궁금했다. 김 감독은 "코미디는 참 어려운 장르 중 하나인 것 같다. 솔직히 좀 자신도 없다. 달달하지 않고 가슴이 먹먹한 멜로는 꼭 한번 해보고 싶다. '내머리 속의 지우개', '안녕, 나의 소울 메이트' 같은 작품들처럼"이라며 바람을 덧붙였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tvN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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