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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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 "데뷔 10주년, 연예인 직업 행복…노력 아깝지 않아"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02.11 08:01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수빈은 지난 2011년 달샤벳으로 데뷔,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오랜 시간 활동했지만, 여전히 열정은 대단하다. 

수빈은 지난해 MBN '보이스트롯'과 '미쓰백'에 연달아 출연하며 두 번의 경연을 거쳤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수빈은 1994년생으로 아직 20대. 이에 끝없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저의 코어가 되는 말이 있는데 '녹슬어 없어지느니 닳아서 없어지겠다'다. 그 말을 방송국에서 했는데 이윤석 선배님이 '닳아서 없어질 마음으로 하겠지만 쇠는 다 닳아서 없어지지 않고 더 단단해지는 법'이라고 하더라. 저는 그 마음으로 연예계 생활 10년 정도를 항상 도전하고 부딪혔다. 예능도 소심한 애였음에도 한 거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거와 마찬가지로 '미쓰백'도 무대 공포증이 되게 심한 상태였는데 부딪혀서 이겨낸 거다. 강해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도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인 독립 레이블 '수빈컴퍼니'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 역시 도전이었을 터. 수빈은 "너무 하고 싶은 게 많아서 수빈컴퍼니를 설립했는데, 모든 게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뗀 후 "혼자 하면서 스태프들에게 많이 감사함을 느꼈다. 값진 경험이었고, 그걸 토대로 수빈컴퍼니를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모든 에너지의 원천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그는 "끊임없는 도전으로 상처를 극복하게 되는 것 같다"며 "상처에 노출이 심한 직업인 것 같은데, 계속 부딪히면서 (상처에) 연연해하지 않는 방법을 만든 것 같다. 그게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원전이 됐고, 10년 경험이 자양분이 된 것 같다. 원래는 (연예인을) 10년만 해보고 고민해보려고 했는데, 그 10년의 경험이 단단해지고 밑거름이 돼서 그 자체로 위안을 받고 든든해질 때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예계를 10년간 경험한 수빈에게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어떤 의미일까. 수빈은 한때 여동생에게 자신의 직업을 추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예인이 마냥 힘들다고만 생각하지 않는다. 되받는 게 큰 직업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사람을 처음 봤는데, 날 알아봐주고 응원해준다는 건 생각보다 값어치 있는 일이다. 특히 여자로서 사랑받는다는 게 너무 행복한 일이지 않나"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연예인의 좋은 점 중 하나가 노력하는 부분이 다 저를 위한 노력이지 않나. 그게 좋은 것 같다. 기록이 되고 아웃풋이 모두 나니까. 그거에 대한 노력이 아깝지 않은 게 좋은 것 같다. 나를 위해 살아가는 느낌"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러한 생각을 갖고 연예계 생활을 하고 있기에 팬들을 향한 마음도 남다르다. 지금은 코로나19 탓 하지 못하고 있지만, 평소 팬들과 자주 만나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수빈은 "코로나 전에는 많으면 100명, 적게는 10명 이렇게 상황에 맞게 만났다. 인원수에 맞춰 공연을 하기도 하고 티타임도 했다"며 "저는 아티스트랑 팬이 가장 가까운 사이인 것 같아서 '거리감을 꼭 둬야하나'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핸드폰 화면이나 TV 화면을 통해서 감사하다고 하는 것도 팬들에게 충분히 전달될 수 있겠지만, 얼굴 한번 보고 눈빛 한번 교환하는 게 진심의 양이 좀 더 크지 않나 생각한다. 그래서 팬분들이 귀찮아할 때도 있었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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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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