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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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온' 임시완 "벌써 30대 중반, 그대로인데 나이만 먹는 것 같아요"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1.02.05 00:00 / 기사수정 2021.02.04 17:54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임시완이 다음이 궁금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지난 2010년 9인조 그룹 제국의아이들로 데뷔한 임시완은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출연하며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적도의 남자', '미생', '트라이앵글', '왕은 사랑한다', '타인은 지옥이다'와 영화 '변호인', '오빠생각', '원라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등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났다. 

지난 4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런 온'에서는 금수저 단거리 육상 선수 기선겸을 연기했다. 국회의원 아버지, 칸의 여왕 대배우, 세계 1위 골프 선수 누나까지 부족함 없는 환경 속에서 자란 금수저이지만 자신보다 남에게 최선을 다하는 따뜻한 캐릭터였다. 

특히 부모가 없는 고아지만 스스로를 사랑하고 똑 부러지는 인생을 사는 오미주(신세경 분)을 만나 자신의 상처를 돌아보고 치유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공감과 위로는 '런 온'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였다. 

엑스포츠뉴스가 '런 온' 종영을 맞아 임시완과 서면 인터뷰를 갖고 촬영 비하인드를 비롯한 여러 이야기들을 나눴다. 

다음은 임시완과의 일문일답. ([엑's 인터뷰②]에 이어)

Q. '보스턴 1947'에서 마라토너 서윤복 역할을 맡았고, '런 온'에서는 100m 달리기 국가 대표 기선겸을 연기했습니다. 연이어 달리기 선수 역할을 맡았는데 우연이었나요? 선수 캐릭터를 어떻게 준비했고, 그 과정이 어렵지 않았는지 궁금합니다. 마라토너랑 단거리 선수를 준비하는데 차이가 있었는지도요.

"일부러 달리기 선수 역할을 골라서 선택한 건 아니었어요. 작품을 보는 기준은 매번 달라지지만 그때 제가 느끼기에 가장 좋은 작품을 해왔거든요. 전 작품에서 마라톤을 배우긴 했지만 스프린트와 기본 원리가 아예 달랐어요. 같은 달리기 범주라도 자세부터 호흡법 등 기초부터 열심히 준비하며 훈련했어요. 선수 역의 배우들과 함께 자세와 호흡법 등 기초부터 열심히 훈련하며 준비했어요. 인터벌 훈련과 같이 강도 높은 장면들도 있었는데 실제 선수와 가깝게 보이기 위해서 자세부터 사용하는 근육까지 꼼꼼하게 준비한 것 같아요."

Q. 지난해 말 한재림 감독의 영화 '비상선언' 촬영을 마쳤습니다. 전역 이후 '타인은 지옥이다' 부터 '런 온'까지 쉴 틈 없이 작품에 임해 왔는데요. 최근에는 예능 '바퀴달린 집2' 소식도 있고요. 끊임없이 열일하는 이유, 혹은 원동력이 있다면요.

"제가 생각하는 제 자신보다 더 가치 있게 평가해주는 주변 분들과 팬분들이 원동력이에요. 그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위해, 조금이라도 따라가기 위해 스스로 채찍질하고 다방면으로 자기계발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작품 선택 기준은 늘 바뀌고 있어요. 어쩔 땐 작품의 메시지가, 어쩔 땐 함께하는 배우가, 어쩔 땐 작품 스토리 자체가 좋아서 선택하곤 했어요. 요즘은 사회에 선한 영향을 주는 작품 위주로 하고 싶은 개인적 욕심이 커졌어요. 좋은 작품이 들어온다면 주저 없이 해야 한다는 연기자로서의 직업 정신과 상충하고 있어 밸런스를 잘 맞춰가보려고요."

Q. 지난해 데뷔 10주년을 맞았고, 어느덧 30대 중반이 됐습니다. 쉼 없이 달려온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어떤가요. 앞으로 어떤 배우이자 사람으로 지내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저는 아직 그대로인데 나이만 계속 먹는 것 같아요. 많아진 나이만큼 저도 성장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한 마음이 들어요. 숫자에 연연하기보다는 제 자신의 성장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춰서 연기하고 싶어요. 또 아직 성장 가능성이 많이 열려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늘 다음을 궁금하게 만드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다음 작품과 다음 역할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배우요."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플럼에이앤씨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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