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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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칫날' 이동진 평론가와 함께한 GV 성료…"폭넓은 태도와 시선에 큰 감동"

기사입력 2020.12.14 17:48 / 기사수정 2020.12.14 17:5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잔칫날'이 이동진 평론가와 김록경 감독, 배우 하준이 함께한 스페셜 GV를 개최했다.

13일 오후 2시, KU시네마테크에서 열린 이날 스페셜 GV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안전하게 관객들과 만났다.

먼저 한파를 뚫고 자리를 해준 관객들에게 이동진 평론가는 "사실 별로 웃을 일이 없고 어떻게 생각하면 영화의 상황과 비슷한 그런 사회 분위기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고 나면 여전히 따뜻함 같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있다. 이 상황에서 만 명을 넘는다는 것은 굉장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이어 "올 초 코로나가 터질 때 그 당시에 '찬실이는 복도 많지'라는 영화를 보면서 '아, 그래도 이런 영화가 있어서 굉장히 위로가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마찬가지로 올 연말에 지금 상황은 더 심각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잔칫날'이라는 영화가 관객들에게 위로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저 자신이 그런 위로를 받았다"며 본격적으로 스페셜 GV를 시작했다. 

이동진 평론가는 "'잔칫날'을 보고 나면 배우분들의 연기가 굉장히 눈에 들어오고, 좋다는 생각이 들고 두 배우분들에 대해서 눈이 번쩍 뜨이는 발견의 순간이 있지 않았나 싶다"라며 주연 배우부터 조연 배우들의 열연까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또 "영화의 설정이 굉장히 절묘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아이러니가 강한 설정이다. 영화를 보면서 걱정된 것이 이런 소재를 만든 감독들은 누구나 다 아이러니 속에서 작법을 끌고 가고 싶어하고 관객을 울리고 싶어 할 텐데 그게 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지금도 그렇고 굉장히 큰 감동과 신뢰를 갖고 있는 이유가 이 영화가 갖고 있는 굉장히 폭넓은 태도와 깊은 시선이었다"라고 영화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관객들은 영화 속 흑과 백의 대비로 보여지는, 색에 대한 감독님의 생각을 묻는 질문부터 극 중 경미가 향을 뒤집었다가 경만이 왔을 때 다시 제대로 향을 피우는 장면에 대한 질문, 마지막 장면에 대한 의미 등 오픈 채팅방을 통해 다채로운 질문들을 남겼고, 김록경 감독과 하준이 직접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잔칫날'에서 경만이 부른 '누이'를 하준이 관객들에게 춤과 함께 직접 라이브로 불러주며 큰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하준은 "먼 걸음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더 앞으로 열심히 연기하겠다.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라는 감사와 응원을 전했고, 김록경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귀한 시간 내주셔서, '잔칫날'과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하며 GV를 마무리했다.

'잔칫날'은 무명 MC 경만이 아버지의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가장 슬픈 날 아이러니하게도 잔칫집을 찾아 웃어야 하는 3일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트리플픽쳐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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