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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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난 이승우의 과감성… ‘마무리’는 과제

기사입력 2020.11.13 11:55 / 기사수정 2020.11.13 11:55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이승우가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로 김학범호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마무리는 아쉬웠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13일 오전 3시(한국 시간) 이집트 카이로에 위치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U-23 친선대회 1차전에서 이집트 올림픽 대표팀과 0-0으로 비겼다.

이승우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2년 만에 김학범호의 부름을 받았고 첫 경기부터 선발 출전했다. 후방에선 송범근이 빛났다면 전방에선 이승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이승우는 원톱 조규성 아래 위치해 김학범호의 공격을 이끌었다.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전반 2분 설영우의 패스를 받은 이승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속도를 높여 수비를 제치고 단숨에 박스까지 진입했다. 이집트 수비수 2명의 협력에 막히긴 했지만, 특유의 저돌성을 뽐냈다.

전반 8분 이승우는 상대 수비수의 터치가 긴 것을 낚아챘고, 김대원에게 주고 왼쪽 공간으로 파고들었다. 그러나 박스 안에서 반대편에 있던 정우영에게 볼을 건넨다는 게 수비수에 막혔다. 전반 16분 상대 진영에서 조규성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밀고 들어갔으나 이번에도 정우영에게 주는 패스가 잘렸다.

전반 22분엔 이승우의 장점이 가감 없이 나왔다. 스로인 상황에서 볼을 받아 턴 동작으로 수비수 2명을 벗겨냈고, 그대로 박스까지 진입했다. 이후 수비 2명의 협력에 막혔지만, 순간적인 센스와 속도가 빛난 장면이었다.

후반 10분 백승호와 2대1 패스를 주고받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이후 박스 주변에서 동료에게 건넨 패스가 막혔다.

전체적으로 김학범호에서 이승우의 경쟁력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볼을 잡고 상대 진영으로 몸을 돌려놓는 동작과 전진성은 발군이었다.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도 훌륭했다.

그러나 과제도 있다. 드리블 돌파 이후 그다음이 아쉬웠다. 동료에게 건네는 패스가 번번이 막힌 만큼, 영리한 판단과 세밀한 마무리 패스는 과제로 남았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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