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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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승' 알칸타라, 라울의 움직이지 않는 성

기사입력 2020.10.14 05:43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4일 휴식 후 등판에도 견고했다.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의 시즌 17승은 완성되는 순간까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3차전 홈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알칸타라는 지난 8일 문학 SK전 등판 후 4일을 쉬고 마운드에 올랐고,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7승을 올렸다. 투구수는 83구에 불과했다.

2회까지 한화의 상위타선과 중심타선 여섯 명을 4K로 막았다. 1회 선두 이용규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알칸타라는 노수광과 최재훈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냈다. 2회에도 송광민의 초구 뜬공 뒤 김만하와 브랜든 반즈가 연속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알칸타라는 3회 강경학의 땅볼을 직접 잡아 처리한 뒤 노시환에게 이날 첫 안타를 맞았지만, 이도윤과 이용규를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4회는 노수광 중견수 뜬공, 최재훈 2루수 땅볼 후 송광민 초구 투수 땅볼로 깔끔하게 이닝을 매조졌다. 

5회는 선두 김민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반즈의 땅볼로 선행 주자를 지웠고, 강경학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6회 역시 선두 이도윤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용규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냈고, 노수광의 파울플라이로 깔끔하게 끝냈다. 그리고 7회는 최재훈, 송광민, 김민하를 상대로 K-K-K를 작성하고 이닝을 삭제했다.

알칸타라는 KT 위즈 유니폼을 입었던 지난 시즌에도 한화전 패가 없었다. 3경기 나와 2승,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던 알칸타라는 올해 더 강해졌다. 올 시즌도 3경기 나와 2승, 평균자책점은 0.43. 3경기에서 모두 7이닝을 소화했고, 삼진을 9개 8개 이상 솎아냈다. 최고 155km/h 빠른 공에 포크볼, 슬라이더를 섞은 알칸타라의 공에 한화 타자들은 꼼짝을 못 했다. 

한화전을 마친 후 알칸타라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 4일 만의 등판이었지만 몸상태는 문제 없었다. 포수 박세혁과의 호흡도 완벽했고, 타자들도 초반부터 점수를 뽑아줘 마운드에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돌아보며 "팬들의 응원소리를 들으면 에너지가 넘치고 좀 더 힘을 낼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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