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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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완, '안방마님' 경쟁에서 진갑용에 완승

기사입력 2010.10.16 17:2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투수 리드의 달인' 박경완이 삼성 진갑용과의 '안방 마님'경쟁에서 완승하고 있다.

16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 주전포수로 출전한 박경완은 탁월한 투수리드로 삼성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선발 투입된 '큰' 이승호가 제구력 불안으로 조기강판 됐지만 그 뒤를 이은 전병두와 '작은' 이승호, 그리고 정대현 등이 호투를 하면서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이번 시리즈의 볼거리 중 하나는 국내 최고의 '수비형' 포수인 박경완과 진갑용의 경쟁이었다. 투수 리드에 일가견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어떤 승부를 펼칠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SK 김성근 감독의 '히든 카드'였던 '큰' 이승호가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 내려갔을 때, SK는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1점으로 실점을 막아낸 SK는 박경완의 노련한 투수 리드로 더 이상의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박경완은 수비뿐만이 아니라 공격에서도 한몫을 해냈다. 8회말, 교체된 투수인 권혁을 상대로 박경완은 1사의 상황에서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8회까지 3-1로 리드해가던 SK는 박경완의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최정의 2점, 솔로 홈런으로 3점을 추가했다. 홈런으로만 4점을 뽑고 탄탄한 투수운영으로 삼성의 공격을 틀어막은 SK는 기분좋은 2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믿었던 진갑용은 투수 운영은 물론, 공격에서도 박경완에 밀리고 있다. 지난 15일 열린 1차전에서 중심타선인 5번에 배치된 진갑용은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했다.

또한, 2차전에서 8번타자로 출전했지만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팀의 두 기둥인 박경완과 진갑용은 한국시리즈 2차전까지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 박경완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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