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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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RUE) "배우 데뷔는 중국에서…父 박강성과 예능 나가고파"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7.17 08:00 / 기사수정 2020.07.17 01:08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루가 음악과 연기를 병행하고 있는 소감,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전했다.

루는 최근 신곡 '비 내리는 날' 발매를 기념해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싱글 '그날'과 '비 내리는 날'을 연달아 발표하며 '감성 발라더'라는 별명을 얻은 루는 감사한 타이틀이지만, '발라드만 하는 가수'라는 틀에 갇히기는 싫다고 밝혔다.

루는 "저의 기준은 좋은 곡이다. 다음 곡이 댄스가 될 수도 랩이 될 수도 알앤비 힙합이 될 수도 있다. 제가 할 수 있다면 모든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정규 앨범을 낼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는 "미니 앨범을 준비해야죠. 싱글은 좀 아쉽다"고 답했다. 이어 "뭐든 열심히 준비를 하고 싶다. 가을이나 초겨울 정도에는 나오지 않을까 싶다. 회사랑 이야기를 해봐야 하겠지만, 욕심이 있다"며 음악에 대한 애정을 뽐냈다.

또 팬들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방송에 출연하면서 팬들의 수와 응원도 점점 늘어난다고. 루는 "반응이 많이 왔다. 몇 천 개가 온 게 처음이다. 소통만 목적으로 한다기 보다는 감사하니까. 웬만하면 답장을 다 해드리는 편이다. 답장을 못하더라도 다 본다"며 늘어난 인기에 대한 설렘과 감사함을 전했다.

이에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팬들과 하고 싶은 것, 예를 들어 공약이 있냐고 묻자 루는 "팬분들이 더 많이 생기면 소극장 미니 콘서트 같은 걸 해보고 싶다. 아버지도 게스트로 초대하거나 해서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감사하다. 팬분들 중에 작곡가가 계시면 노래도 보내주셔라"라며 입담을 뽐냈다. 루는 "팬들에게도 저 자신에게도 뿌듯하고 재밌는 활동이길 바란다. 스스로의 기대보다 못 미치더라도 열심히 해서 좀 만족할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tvN 드라마 '악의 꽃'에 이준기 아역으로 출연하는 루에게 소감이 어떤지, 어떻게 하게 됐는지 질문했다. 

이에 "원래 연기 오디션을 많이 보는데, 가수 활동 시기 전에 '악의 꽃' 오디션을 봤다. 왠지 모르게 '이건 되겠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절 보자마자 (이준기와) 닮았다고 하시더라"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러나 루의 연기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루는 "중국에서 대학 생활을 하면서 연기 활동을 했었다. 사실 정식 데뷔는 중국이 먼저였다. 활발하게 활동한 건 아니지만, 3년 정도 했다. 그런데 사드 때문에 돌아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루는 '악의 꽃' 촬영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루는 "이준기 선배님과는 느낌이 비슷해서 저도 많이 놀랐다"며 "현장 분위기가 너무 화목하고 편하다. 처음 국내에서 연기를 하게 된 거라서 너무 감사하고 많이 설렌다"고 말했다.


이처럼 음악과 연기를 병행하고 있는 루는 "신인이 두 가지 일을 같이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한 일이고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잘해서 제가 또 한번 다른 걸 도전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활동 중 하고 싶은 것으로 루는 예능을 꼽았다. 루는 "'라디오스타'와 '런닝맨'을 좋아해서 기회가 된다면 나가고 싶다. '라디오스타'는 아버지와 나가면 재밌을 것 같고, '런닝맨'은 같이 작품을 하고 있는 선배들과 나갈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개인적인 바람을 드러냈다.

가수이자 연기자로서 최종 목표가 있냐고 묻자 루는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인데 최대한 잘되고 빨리 은퇴하고 싶다. 잘되고 싶은 욕심은 항상 있는데, 도박 같은 거라고 생각을 한다. 대중들에게 좋지 않은 모습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건 싫다. 잘된 후에 예쁘게 은퇴하는 게 가수로서는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하는 음악은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하는 음악이 아니라, 정말 하고 싶어서 하는 거다. '뜬다'는 말의 기준이 돈을 많이 벌고 유명해지는 것도 있지만, 그냥 저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이 가수가 음악을 어떻게 하고 싶어 하는지, 이 배우가 연기를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대중들이 안다면 그게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루는 "연기든 음악이든 앞으로도 계속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시도를 할 것 같다"면서 "곡도 계속 받고 있다. 어쩌다보니 2개월 텀으로 신곡을 내게 됐는데 무슨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 다음 것도 두 달 안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향후 활동 계획과 함께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보아즈 엔터테인먼트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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