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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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타운' 이주영 밝힌 #이태원 클라쓰 #야구소녀 #이준혁 #고교 시절 [종합]

기사입력 2020.06.12 11:59 / 기사수정 2020.06.12 11:59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씨네타운' 배우 이주영이 출연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12일 방송된 SBS 파워FM '장예원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서는 영화 '야구소녀'의 주역 이주영이 출연했다.

이주영은 최근 종영한 '이태원 클라쓰'에서 '단밤'의 요리사 마현이 역으로 출연했던 바 있다. 실제 요리 실력에 대해 그는 "조금 합니다"라며 "저는 주로 집에서 한식 메뉴를 만들어 먹는다. 스케줄이 여유가 있으면 시켜먹기보다는 만들어 먹으려고 하는 편이다. 국수류를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또, 극중 미묘한 썸 관계를 이루었던 최승권(류경수)에 대해 이주영은 "드라마에서 미묘하게 다뤄졌는데, 특별히 사귀게 된다거나 그런 것보다 열린 결말로 된 것 같다"라며 "서로 오그라들어있었다. 처음부터 그랬으면 모르겠는데 갑자기 미묘하게 해야 되니까 서로 '하지 마라'라고 했었다"라며 웃었다.

영화 '야구소녀'는 고교 야구팀의 유일한 여자이자 시속 130km 강속구로 '천재 야구소녀'라는 별명을 지닌 주수인(이주영 분)이 졸업을 앞두고 프로를 향한 도전과 현실의 벽을 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성장 드라마.

이주영은 주수인 캐릭터에 대해 "끝까지 뚝심을 버리지 않는 캐릭터다. 결국에는 그런 힘이 주위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주는 아이였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 이야기가 실화냐"라는 질문에 그는 "모든 이야기가 실화는 아니지만, 단편적으로 그런 부분이 있고 실제 이런 스토리를 가진 선수들이 국내에도 있다. 감독님이 직접 만나고, 인터뷰하면서 만들어진 시나리오다"라고 설명했다.

예고편에서는 예사롭지 않은 투수 폼을 자랑하기도. 이주영은 "야구 연습을 열심히 했었다"라며 "그때 파스를 거의 온 몸에 붙였었다. 큰 사고 없이 잘 마무리 됐다. 보시는 분들이 '저 정도면 폼이 나쁘지 않다' 평가해주시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극중에서 주수인이 구속 134km를 던지는 선수다. 감이 안 와서 실제로 연습도 해봤는데 6~70km 넘기기가 힘들더라"라며 "실제 프로 선수들과 연습을 받았다. 하루에 서너 시간 연습했다. 시간적으로 훈련을 할 수 있는 여유가 많지 않아서 갈 수 있는 날은 꾸준히 훈련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상대 배우인 이준혁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처음에 감독이 캐스팅하고 나서 너무 잘생겨서 고민을 했다고. 이주영은 "진태(이준혁 분) 캐릭터가 실패한 경험도 있고, 쉽게 살아가는 인물이 아니라 추레하고 수염도 있고, 삶을 방치한 듯한 이미지가 필요했었다. 그런데 너무 잘생기셨다. 그래서 감독님한테 잘생긴 사람이 나와서 멋진 것을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주영은 이준혁과 함께 훈련을 받으며 동지애가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준혁 선배님은 사실 열심히 훈련 안 해도 되는데 저랑 같이 계속 훈련을 해주셨다. 든든했고, 같이 만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제일 좋아하는 대사로는 "느려도 이길 수 있어요"를 꼽았다. 이주영은 "수인이가 프로로 가는 길에서 많은 장벽에 부딪히는데, 내가 하고 싶은 길을 가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아이다. 이 대사에 그런 게 함축되어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 스스로 수인을 연기하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 더 대단한 것들을 가진 아이라고 생각했다. 닮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고교 시절에 대한 이야기도 공개됐다. 이주영은 "학교에서 너무 노는 걸 좋아했다. 맨날 아픈 척하고 야자 빠지고, 땡땡이 치고 놀고, 노래방 가고 그런 날이 더 많았던 것 같다"라며 "선생님들이 말썽쟁이라고 취급할 정도? 큰 사고를 친 건 아닌데 자유로운 영혼이었던 것 같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 논술로 체대를 갔다는 이주영은 "수능도 보지 않고, 체육 입시도 가지 않고 논술로만 학교를 갔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영화의 주제가 야구인 만큼 "시구를 한 번 해야 되지 않겠냐"라는 물음에 그는 "항상 나왔던 이야기다. 그런데 지금 야구가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분위기라 살펴보고 있는 중이다"라고 답했다.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으로는 "시의성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캐릭터가 생동감있고 살아있다고 느낄 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독창성, 재미도 본다"라고 밝혔다. 해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서는 "되게 평범한 연애를 하는 멜로나 로맨틱 코미디를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에 장예원도 "실제 주영 씨 모습이 러블리하기 때문에 잘 어울릴 것 같다"라며 맞장구쳤다.

마지막으로 이주영은 "지금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계실 텐데, 활력이 되고 착한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 마스크 잘 착용하시고 보시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야구소녀'는 오는 18일 개봉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보이는 라디오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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