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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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전기리그 6R] 에스투디안테스, 벨레스, 리베르 공동선두 등극

기사입력 2010.09.14 09:50 / 기사수정 2010.09.14 09:50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올 시즌, 아르헨티나 전기리그의 선두권 다툼이 갈수록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 단독 1위로 등극했던 벨레스가 산로렌소와 무승부를 거둔 사이, 에스투디안테스와 리베르가 각각 라싱과 아르세날을 제물 삼아 기어코, 벨레스와 승점 동률을 기록한 것이다.
 
그래도 이 세 팀 중 가장 주목할 팀은 '2009년 남미 챔피언' 에스투디안테스이다. 에스투디안테스는 다른 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음에도 4승1무의 가파른 상승세로 리그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클레멘테 로드리게스, 크리스티안 세샤이(이상 현 보카), 마우로 보셀리(위건), 호세 에르네스토 소사(나폴리), 마르코스 앙헬레리(선덜랜드)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이 올여름 대거 팀을 이탈했지만, 파쿤도 론카글리아(전 보카), 가브리엘 메르카도(전 라싱) 등의 이적생들과 페데리코 페르난데스(89년생), 알베르토 로호(90년 생)와 같은 신예 선수들의 활약으로 에스투디안테스는 올 시즌 무적의 수비력(5경기 1실점)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더욱 고무적인 사실은 황금 미드필더진의 부활이 완벽하게 부활했다는 것이다. 2009년 남미 제패의 원동력이던 엔소 페레스-후안 세바스티안 베론-로드리고 브라냐-레안드로 베니테스의 에스투디안테스 미드필더진은 지난 시즌, 연쇄적인 부상문제로 제 힘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 들어 완벽의 호흡을 자랑하며 에스투디안테스의 선두 등극에 가장 큰 힘을 발휘했다.
 
이러한 에스투디안테스의 경기력은 지난주 라싱과의 홈경기에서도 그대로 발휘되었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킬메스에 위치한 팀의 임시 구장, Dr. 호세 루이스 메이스네르 경기장으로 라싱을 불러들인 에스투디안테스는 페레스와 메르카도의 득점에 힘입어 2-0 완승을 했다.
 
페데리코 페르난데스-레안드로 데사바토-로호의 플랫 3는 시종일관 견고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라싱의 공격진에 이렇다 할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고 미드필더진은 베론의 지휘하에,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을 발휘하며 라싱과의 중원 싸움을 압도했다. 특히, 페레스와 메르카도의 두 골에서 에스투디안테스 미드필더진의 호흡이 빛났다.
 
후반 1분에는 메르타도의 우측 크로스가 전방의 후안 페레이라를 거쳐 페레스의 오른발 슛으로 연결되며 팀의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 11분에는 베니테스와 페레스가 눈부신 호흡을 과시하며 라싱의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메르카도가 베니테스의 패스를 받아 통렬한 오른발 슛으로 팀의 추가 골을 뽑아냈다. 메르카도는 친정팀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수훈선수로 뽑혔다.
 
에스투디안테스가 중원 사령관 베론을 구심점으로 미드필드 라인의 환상적인 조직력을 구축했다면, 리베르플라테는 아리엘 오르테가의 유려한 경기운영을 바탕으로 ‘돌풍의 핵’ 아르세날에 힘겨운 1-0 승리를 거뒀다.
 
오르테가는 지난 13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엘 모누멘탈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세날과의 홈 경기에서 로헬리오 푸네스 모리의 결승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리베르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르테가는 이날 바짝 날이 선 패싱력을 선보이며 공격수들에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했고 때로는 과감한 슈팅으로 팀 공격의 마침표 역할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리베르는 푸네스 모리의 골대 불운을 비롯, 공격수들의 결정력 부족과 아르세날의 매서운 역공에 시달리며 후반 중반까지 위태로운 0의 행진을 계속했다. 그러나 후반 29분, 오르테가의 정확한 코너킥이 푸네스 모리의 머리에 꽃이며 이 경기 유일한 득점이 성공되었다.
 
아르세날전 승리로 리베르는 에스투디안테스,벨레스와 함께 리그 공동 1위로 도약했고 결승골을 성공한 푸네스 모리도 리그 4골로 산티아고 실바(벨레스), 루카스 비아트리(보카) 등과 득점 공동1위로 올라섰다.
 
지난 라운드, 리그 단독 1위에 올라섰던 벨레스 사르스피엘드는 산로렌소와의 원정경기에서 지루한 소모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 2위 그룹의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산로렌소는 이날 무승부로 승점 12점(3승3무)을 기록, 승점 1점차로 선두 그룹을 바짝 쫓게 되었다. 
 
한편, 리그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하위권에 처졌던 보카 후니오르스는 마르틴 팔레르모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격팀 올림포를 원정에서 3-1로 격파했다.
 
팔레르모는 전반 14분, 유려한 볼 트래핑으로 비아트리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1-1 동점이던 후반 16분, 상대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경기 결승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후반 23분에는 정확한 크로스로 수비수, 후안 인사우랄데의 헤딩골에 도움을 주며 자신의 원맨쇼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르헨티나 전기리그 6R결과>

9.11

티그레 2-0 힘나시아
콜론 1-1 올 보이스

9.12
우라칸 2-2 반피엘드
산로렌소 0-0 벨레스
라누스 1-4 고도이크루스
에스투디안테스 2-0 라싱

9.13
아르헨티노스 1-2 뉴웰스
리베르플라테 1-0 아르세날
인데펜디엔테 0-0 킬메스
올림포 1-3 보카
 
<클라린 선정 6R 베스트 11>
골키퍼: 데 올리베라(라싱)
수비수: 페라리(리베르)-마이다나(리베르)-가르세(콜론)-셀마르 가르시아(고도이)
미드필더: 메르카도(에스투디안테스)-카스타뇨(티그레)-로하스(고도이)
공격형미드필더: 다비드 라미레스(고도이)
공격수: 팔레르모(보카)-롤란도 사라테(우라칸)
 
[사진: 푸네스 모리(리베르), 베론(에스투디안테스), 레안드로 소모사(벨레스)(C)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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