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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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싣고' 이은하 "父 빚 30억 갚으려 밤무대까지…쿠싱증후군 앓았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5.02 07:10 / 기사수정 2020.05.02 02:0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가수 이은하가 쿠싱 증후군에 걸렸던 사연을 밝혔다. 

1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 (이하 '사랑을 싣고')에서는 시대가 사랑한 명품 가수 이은하가 출연했다.

자신의 데뷔곡 '님 마중'을 작곡했던 김준규 작곡가를 찾고 싶다고 전한 이은하. 그는 "아버지가 이미자의 아코디언 연주자였는데 그 덕분에 이미자 선생님 노래로 저를 훈련시켰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준규 작곡가는 이은하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이미지가 아닌 '제2의 김추자'로 키워야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동안 건강문제로 활동을 쉬어야 했던 이은하는 척추측만증, 척추분리증은 물론 쿠싱 증후군을 앓았다고 털어놓았다. 10년 간 고생하던 그는 다행히 수술을 하지 않고 자연 치유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어 이에 대해 이야기하던 이은하는 "살다보니 우여곡절이 많았다. 다사다난했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아버지가 1990년대 초 사업에 손을 댔지만 사업 실패로 약 7~8억에 달하는 빚이 생겼다고 밝힌 이은하는 "나중에 제가 갚을 무렵에는 30억 정도 되는 돈으로 불어나있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이은하의 아버지는 이은하에게 '너는 내가 키웠으니 네가 돈을 갚아라'라고 했다고.

결국 이 빚을 청산하기 위해 이은하는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는 것은 물론 밤무대까지 올라야 했다. 건강이 좋지 않았던 이은하는 "진통제를 맞아가면서 스케줄을 이어갔다. 그런데 그게 누적이 되고 호르몬도 변화하면서 쿠싱증후군이 발병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출연했던 방송을 보지 않는다는 이은하는 "제 모습이 싫어서 보지 않았다. 그런데 팬들이 끝까지 저를 응원해줬다"며 고마움을 전하며 "저를 좋아해도, 싫어해도 감사하다. 살면서 갚겠다"고 인사했다.

한편 이날 이은하는 40년 만에 작곡가 김준규와 재회했고, 김준규 작곡가 역시 "나를 찾아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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