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6 19:44
연예

'서치 아웃' 허가윤 "데뷔 첫 주연작, 새로운 모습 보여줄 수 있어 좋아"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04.09 16:50 / 기사수정 2020.04.09 16:2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그룹 포미닛 해체 후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허가윤이 영화 '서치 아웃'(감독 곽정)으로 첫 주연 데뷔에 나선다. 

'서치 아웃'은 성민(이시언 분)과 준혁(김성철)이 지내고 있는 고시원에서 자살 사건이 발생하고, 의문의 메시지를 통해 죽음이 조작됨을 감지한 두 사람이 개인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SNS 범죄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SNS 추적 스릴러. 

2009년 그룹 포미닛의 메인 보컬로 데뷔한 허가윤은 2016년 팀 해체 후 연기자로 전향했다. 드라마 MBC '빛과 그림자'(2012), tvN '식샤를 합시다2'(2015), 영화 '아빠는 딸'(2017), '마약왕'(2018)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고, 오는 15일 개봉을 앞둔 '서치 아웃'에서 흥신소 해커 누리 역을 맡아 이시언, 김성철과 호흡을 맞췄다.

9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서치 아웃'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한 허가윤은 "그전에는 잠깐 나오는 역할이라 많은 모습을 못 보여 드려 아쉬움이 많았다. 워낙 짧아서 연기를 논하기 애매하지 않았나. 이번에 연기를 많이 보여줄 수 있고 새로운 모습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좋았다"며 "(주연이라고 해서) 특별히 더 준비한 건 없었다. 다른 역할을 맡았을 때처럼 똑같이 임했다"고 운을 뗐다. 

극중 누리는 흥신소 해커로서 IP 추적부터 SNS 상에 흩여져 있는 범죄의 단서들을 모으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 허가윤은 걸크러시 매력이 넘치는 박력 있는 모습부터 홀로 있을 때는 아픔을 간직한 내면 연기까지 다양한 면을 보여준다. 

허가윤은 "감독님이 처음에는 포미닛 때 시니컬한 모습을 생각하고 미팅을 제안했다. 그런데 막상 만나보니 성격이 조용해 의외라고 생각했다더라. 극중 누리가 센 캐릭터지만 내면에는 상처를 받은 여린 부분이 있다. 다른 모습도 보고 잘 맞는다고 생각해 역할을 주셨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이시언, 김성철과의 호흡에는 "전 소속사가 같아서 친분이 있었다"며 "주연작이라 부담이 컸고, 내가 민폐가 되면 어쩌나 했는데 잘 아는 사람들이라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특히 시언 오빠는 츤데레 스타일이라 장난도 치고 웃긴 이야기도 많이 해줬다. 대부분 밤 촬영이라 분위기가 다운될 수 있었는데 오빠 덕분에 분위기가 늘 즐거웠다"고 말했다. 

'서치 아웃'은 2017년 촬영을 완료한 작품으로 3년 만에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영화들의 개봉이 연기되는 상황. 개봉 시기에 아쉬움은 없냐는 물음에 허가윤은 "걱정이 되긴 하지만 그래도 개봉을 할 수 있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감독님도 첫 작품이고 정말 열심히 하셨다. 사실 영화라는 게 잘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 이미 개봉이 미뤄졌던 터라 더 미루기 보다는 공개될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포미닛은 허가윤을 포함해 대부분의 멤버들이 연기자 전향하며 제2의 도전을 시작했다. 평소 연기에 대해 많이 의견을 나누냐는 질문에 허가윤은 "팀일 때는 실수를 하거나 못하면 말을 했다. 그런데 지금은 개인이 각자 직업을 갖고 일을 하는 거라 말을 아낀다. 대신 작품을 잘 봤다고 축하 인사를 해주거나 서로의 건강을 걱정한다. 가까운 사이인 만큼 더 조심스러운 것 같다"고 답했다. 

2016년 해체 후 4년의 시간이 흘렀다. 허가윤은 재결합에 대해 "저희도 선배님들의 재결합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저희 춤이 세기 때문에 나이가 더 들면 춤 추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장난삼아 말했다. 그런데 '하자!'라기보다는 '할 수 있을까?'라는 느낌이다. 우리끼리 모이려고 해도 스케줄 맞추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재결합에 대해 확답을 하기는 어렵다. 가능성은 낮지만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하고 싶다. 신기할 것 같다"고 말했다. 

메인 보컬로서 가수 활동 또한 욕심이 날 법도 하다. 이에 허가윤은 "아직은 무대보다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 저의 가장 큰 숙제 중의 하나가 저를 배우로 보게끔 하는 것이다. 그래서 노래를 했다가 연기를 하는 것보다 하나에 집중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다"고 털어놨다. 

이어 "무대가 그리울 때는 유튜브에서 저희 영상을 찾아본다. 지금은 '내가 이랬던 시절도 있구나' 싶고, TV에 저희 노래가 나오면 신기하다"고 웃음을 지었다. 

'서치 아웃'은 오는 15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디엔와이, ㈜스톰픽쳐스코리아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