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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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이동국 은퇴 속내 "힘들면 시즌 중이라도 축구화 벗겠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3.18 06:50 / 기사수정 2020.03.17 22:33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42세의 최고령 축구선수 이동국이 은퇴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현역 최고령 축구선수 이동국이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동국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통해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최연소 국가대표'가 됐다. 그 후 20여 년이 흘러 그는 이제 불혹을 훌쩍 넘긴 42세의 '최고령 축구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전북 현대 모터스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는 이동국은 은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고백했다.

그는 "인터뷰나 방송을 하게 되면 질문들이 '은퇴는 언제 할 것인가'에 대해서 자꾸 물어보시는데 선수 생활을 하는 선수들에게는 '언제 죽으실 거예요?'라는 질문과 비슷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해보고 정말 경기력이 안 되면 그때 (은퇴)하는 거지 '벌써 죽을 날짜가 언젠지 계산할 필요는 없지 않나'라는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아마 제가 '경기력이 떨어진다'고 판단이 되고 뛰어봤을 때 정말 힘에 부친다는 생각이 들면 시즌 중이라도 얘기하고 축구화를 벗을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항상 그런 생각을 가지고 왔다"고 전했다.

2020년, 이동국은 올해 자신의 등 번호 '20번'과 같은 새해를 맞이했다. 그가 축구 선수로 맞는 23번째 시즌이 열리는 해이기도 하다. 이동국은 체력이 허락하는 한 관중들에게 오래 좋은 경기를 선물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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