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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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함서희 파이트머니 횡령 에이전트 고소 준비 마쳐"

기사입력 2020.01.03 15:58 / 기사수정 2020.01.03 16:19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로드FC 소속 격투기 선수 함서희가 SNS를 통해 폭로한 일본 에이전트의 파이트머니 횡령 등 불법행위에 대해 로드FC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로드FC는 3일 "고문변호사를 통해서 단호하게 본 사건에 법적 대응을 하기로 결정했다. 본 고문변호사는 로드FC의 위임을 받아, 이미 해당 에이전트와 연루된 자들에 대한 고소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앞선 2일 함서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일본의 아버지, 어머니라 생각하며 따랐던 일본 에이전트에서 나에게 말 한 마디 없이 파이트머니를 횡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증거가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하면서 15년 동안 쌓아온 나의 믿음과 신뢰가 무너졌다. 2019년 7월, 10월 두 번 시합을 하는 동안만 3000만원 정도의 금액을 말 없이 횡령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로드FC는 작년 11월 중순 경 함서희에게 최초로 피해 사실을 전해들은 후 지난 2개월 동안 현황 조사를 진행해왔고, 조사 결과 함서희가 호소한 서명위조, 대전료 기망 등 대부분의 피해가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나아가 함서희 이외에도 추가적인 피해 사례가 상당수 존재한다는 것도 파악했다.

로드FC는 "본 사건이 한국과 일본의 대회사를 배경으로 벌어졌으며, 소속 선수들의 권익을 침해하고 생존마저 송두리째 흔드는 것이라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의식과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로드FC 고문변호사는 로드FC의 위임을 받아 이미 해당 에이전트와 연루된 자들에 대한 고소 준비를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FC 고문변호사는 "현재 확인 중에 있는 사안에 대해서도 추가 고소를 이어갈 예정이다.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하여 해당 에이전트와 그 불법행위에 동조한 자들의 불법행위를 낱낱이 밝히고 그 책임을 묻겠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통해서 국내외 잘못된 에이전트 관행을 뿌리 뽑고 선수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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