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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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를란, "3위 차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

기사입력 2010.07.07 09:25 / 기사수정 2010.07.07 09:25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디에고 포를란의 환상적인 득점은 준결승전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러나 포를란의 득점에도 우루과이는 네덜란드에 이번 대회 첫 패배를 기록하며 월드컵 준결승 진출로 도전의 대미를 장식했다.
 



7일 새벽(한국 시각), 케이프타운의 그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남아공 월드컵 준결승 우루과이와 네덜란드의 경기는 네덜란드의 3-2 승리로 끝났다. 우루과이는 후반 중반, 수비 조직이 집중력을 잃고 연달아 두 골을 실점한 것이 너무나 뼈아팠다.
 
우루과이 공격의 핵심인 포를란 역시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분한 마음을 토로했다. 우루과이 유력 일간지 '엘 파이스'에 따르면 포를란은 이날 경기에 대한 소감에 "정말로 씁쓸한 기분이다. 우리가 가진 것을 다 보여주지 못한 경기였다"라며 진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극도의 피로감으로 육체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고 이날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팀으로 보자면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두 번째 실점을 기록하고 4분 만에 다시 실점을 헌납하면서 그것으로 경기가 끝나버렸다"라며 이날 패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경기 후반 말미에, 경미한 부상으로 세바스티안 페르난데스와 교체된 포를란은 부상 정도에 대해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지만 통증이 있었다. 그 순간 다른 동료가 들어오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다. 단지 피곤함에 의한 것이다. 지금은 아프지만 3-4위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며칠 푹 쉬면 될 문제다"라며 남아공 월드컵 마지막 경기에 대한 출전의지를 높였다.
 
오는 토요일에 벌어질 3-4위 전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3위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비록, 이번에는 졌지만 대표팀 모두가 너무나 자랑스럽다"라며 3-4위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와 40년 만의 4강 진출을 이룩한 대표팀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패배한 우루과이는 오는 11일 새벽(한국시간)  독일과 스페인 경기의 패자와 3-4위전을 치른다. 네덜란드전 득점으로 이번 대회 4골을 기록 중인 포를란은 토요일 경기에 출전한다면 득점 선두와 한 골 차임을 고려할 때 대회 득점왕을 노려볼 만하다.
 
두 번이나 라 리가 피치치에 오르며 유럽 최고의 스트라이커 반열에 오른 포를란. 비록, 조국 우루과이에 60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안기는 데는 실패했지만 우루과이 최초의 득점왕으로 등극할 수 있을지 오는 토요일에 벌어질 3-4위전이 기대된다.       

[사진 = 디에고 포틀란(C) Gettyimages/멀티비츠]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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