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12.17 16:11 / 기사수정 2019.12.18 09:56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정해인의 걸어보고서'이지만, 정해인만 출연하는 건 아니다. 정해인의 절친이자, 연기 고민을 나누는 동료 은종건, 임현수가 함께한다.
KBS 2TV '정해인의 걸어보고서'(이하 '걸어보고서')는 정해인이 뉴욕 여행을 하는 과정을 담은 예능프로그램. 단독 예능이 처음인 정해인은 방송 초반 예능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2회에서 절친한 친구인 은종건, 임현수가 등장한 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16일 오후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걸어보고서' 조성숙 PD는 은종건, 임현수와 함께하며 정해인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더 많이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예능이 처음이기에 일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어색할 수도 있는 상황. 은종건, 임현수의 존재는 이 어색함을 완벽히 덜어줬다고.
조 PD는 "(정)해인 씨가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지만, 처음이다 보니 평소의 나를 완벽하게 보여주는 게 쉽지가 않다"며 "근데 친구들이 오면 막을 칠 수 없다. 거의 매일 만나서 밥 먹고, 맥주 마시고 그런 친구들인데. 카메라 앞에서는 연예인 정해인처럼 행동할 수 없으니까. 그걸 보여주고 싶어서 친구들을 등장시킨 것도 있다"고 은종건, 임현수의 섭외 배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재미없는 친구들이다. 셋이 주로 모인다더라. 20대 후반, 30대 초반 친구들이 모이면 유행하는 거 이야기하고 그러지 않나. 근데 (이분들은) 밤새 연기 이야기를 한다더라.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어떤 계획을 할 것인가. 밤새도록 그 이야기를 한다더라. 이게 진짜 모습인 거다"고 전했다. 실제로 방송을 통해 '재미없는' 연기 이야기만 하는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 프로그램 통해 정해인뿐만 아니라 은종건, 임현수도 함께 관심을 받았다. 은종건은 뉴욕 유경험자이자 '인싸'다운 모습으로, 임현수는 신인다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조 PD는 두 사람에 대해 "은종건 씨는 뉴욕에서 대학교, 대학원을 다녀서 아는 게 많더라. 가이드처럼 모든 걸 이끌어주면 직접 체험하는 맛이 떨어지니, 어려운 것만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역할을 형으로서 너무 잘해줬다. 에너지가 넘치는 분이다. 임현수 씨는 드라마 한 작품만 한 신인 중의 신인이다. 정말 흰 도화지처럼 느끼는 것 그대로 다 표현을 하더라. 그런 걸 시청자분들이 예쁘게 봐준 것 같다. 남의 눈치 안 보고 춤도 추고, 내 얼굴이 카메라에 예쁘게 나오는지 신경도 안 쓴다"고 설명하며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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