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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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뉴스] 우루과이 언론, "독일심판 수준 이하"

기사입력 2010.06.27 02:13 / 기사수정 2010.07.05 21:37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26일 밤(한국 시간),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우루과이의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은 우루과이에 1-2로 석패하고 말았다.
 
골키퍼 정성룡의 결정적인 실수가 아쉬웠지만 이날 주심을 맡은 볼프강 슈타르크와 독일 심판진의 애매한 판정은 양팀의 경기의 질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심판에 대한 불만은 한국은 물론, 우루과이 언론도 마찬가지였다.
 
우루과이 유력 언론 ‘엘 파이스’는 경기가 끝난 후 '경기의 오점(Las polémicas del partido)'이란 기사를 통해 이날 주심을 맡은 볼프강 슈타르크를 강력히 비판했다.
 
엘 파이스는 기사를 통해 "이날 심판을 맡은 볼프강 슈타르크의 경기 운영은 형편없다고 말하기에 충분했다. 양팀에게 있었던 명백한 페널티킥 기회를 외면했고 거친 플레이에 휘슬을 대는 일이 없었다. 오히려 수아레스의 일대일 기회를 멈춰버린 게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킨 유일한 예다"라며 심판의 경기운영에 강력한 불만을 제기했다.
 
우루과이 언론에서 꼬투리를 잡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반 26분, 수아레스는 포를란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심판은 오프사이드 반칙을 선언했다. 상대에게 완벽한 비수를 꽂을 수 있는 기회였다.
 
- 김정우는 카바니의 발 사이로 공을 가로챘다. 그러나 심판은 반칙을 불고 오히려 김정우에게 경고를 부여했다.  
 
- 막시 페레이라가 한국 팀 진영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를 향했지만 한국 수비 팔에 맞았다. 우리과이를 위한 명백한 페널티 킥이지만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 후반10분,디에고 페레스가 끔찍한 파울(이청용에게)을 저질렀다. 퇴장도 가능했지만 심판은 노란 카드조차 들지 않았다.
 
- 한국팀은 우루과이 페널티 에어리어로 침투해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카바니에 밟히고 말았다. 완번한 페널티 킥이었지만 심판은 다행스럽게 휘슬을 불지 않았다.
 
- 전반 23분, 심판은 알바로 페레이라와 단지 경합을 벌이던 차두리에게 경고를 부여했다.
 
- 한국 골키퍼가 우루과이의 슈팅을 골 라인에 걸쳐 잡았다. 골문 안으로 들어간 듯 보였지만, 사실은 라인에 걸쳐 있었다.
 
- 수아레스가 각이 없는 상황에서 오른발로 한국 팀에 비수를 꽂았다. 그러나 수아레스는 오프사이드(Fuera de Juego) 위치에 있었다.
 
- 루가노와 한국 공격수가 경합 중에 공이 문전 앞에 위치한 다른 한국 선수에게 연결됐다. 다행히 심판은 공격자 파울을 선언했다. 한국을 위해서, 그리고 우루과이를 위해서, 심판은 그렇게 몇 번의 휘슬을 불었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를 망쳐버린 볼프강 슈타르크 주심, 판정의 문제는 비단 패자인 우리에게만 보이는 문제점이 아니었다.

[사진 = 볼프강 슈타르크 (C) Gettyimages/멀티비츠]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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