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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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운 모습"…'토크가 하고 싶어서' 이동욱이 토크쇼 MC가 된 이유 [종합]

기사입력 2019.12.02 15:08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이동욱이 단독 토크쇼 MC로 나선다. 이동욱은 왜 토크가 하고 싶었던 걸까.

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 13층 SBS홀에서 새 예능프로그램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이동욱, 개그우먼 장도연, 아나운서 조정식과 소형석 PD가 참석했다.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각 분야 최고의 셀럽을 초대해 스튜디오에서 나누는 토크, 셀럽과 연관된 장소에서 나누는 현장 토크, 시추에이션 토크 등 한 인물을 입체적이고 다면적으로 담아낸 혁신적인 토크쇼. 이동욱이 MC를 맡아 처음으로 단독 토크쇼를 이끈다.

이동욱은 왜 토크쇼 MC를 맡게 됐을까. 그는 "혼자 살아서 말할 기회가 별로 없다. 그래서 말을 좀 하고 싶었다"고 운을 뗀 후 "캐릭터랑 작품을 통해서 많이 보여드리니까 자연스러운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좀 이런 토크쇼에 대한 로망 같은 게 있어서 주병진 선배님이라든지 이홍렬 선배님이 진행하던 때부터. 이번에 좀 어떻게 보면 꿈을 이루게 된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강심장'을 진행하면서 느꼈던 경험인데 게스트들의 살아온 이야기와 생각을 듣는 게 저한테도 유익하고 좋은 시간이 되더라. 이번에 그보다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자 시작하게 됐다"고 마음가짐을 전했다.



제작진은 이동욱의 팬미팅 영상을 보고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연출을 맡은 소형석 PD는 "팬미팅 영상을 봤는데, 저희가 지향하는 포맷하고 비슷했다. 그 영상이 너무 재밌었다. 서둘러 기획안을 정리해서 뵀는데, 뵙고 나서 훨씬 더 확신이 생겼다. 말씀하시는 것도 세상에 관심이 많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함께 해주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이동욱, 장도연, 조정식의 호흡은 어떨까. 먼저 이동욱은 장도연과 함께 프로그램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제가 먼저 함께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며 "센스도 넘치고 상황 대처 능력도 좋고 말씀도 잘하고, 요즘 핫한 개그맨이니까 같이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케미는 너무 좋다"며 "아무래도 혼자 진행을 하기 때문에 게스트분의 답도 듣고, 답에 따른 질문 혹은 다음 진행 순서에 대해 생각해야 하는 게 있는데 제가 덜컹거릴 때마다 (장)도연 씨가 많이 도와준다. 치고 들어온다고 하죠,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조)정식 씨는 녹화날 와서 '이런 게 좋았다'고 꼼꼼하게 봐줘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장도연은 옆에서 본 MC 이동욱의 모습을 극찬하기도 했다. 그는 "이동욱 씨가 예능에 많이 나오지 않았지 않나. 그래서 보시기에 그림 자체가 신선할 것 같기도 하다. 근데 게스트에 대해 진정성 있게 이분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구나 라는 진정성도 느꼈다. 시청자분들도 저와 같은 느낌을 받을 것 같다"며 "경험은 많이 없지만, 자니윤 쇼의 자니윤 선배님, 이홍렬 쇼의 이홍렬 선배님, 여러 선배의 장점이 많이 묻어나는 MC인 것 같다"고 짚어 웃음을 줬다.

첫 게스트는 배우 공유다. 이동욱과 드라마 '도깨비'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이 있었고, 이동욱이 섭외해 출연하게 됐다고. 이동욱은 이에 대해 "특별히 비하인드라기보단 이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할까, 말까를 형하고 이야기를 하고 상의도 했다. 그때 공유 씨가 '만약에 이 프로그램을 하게 되면 내가 한번 나갈게'라고 선뜻 말해줘서 '옳다구나'하고 낚아챘다"고 말했다.

또한 공유, 이동욱과 함께 녹화에 임한 장도연은 "이동욱, 공유 씨는 보기 귀한 분 아니냐. 그 두분과 녹화를 했다고 하니 반응이 두 가지였다. '부럽다'와 '엄청 부럽다'. 저한테 하는 질문의 90%는 이 프로그램에 대한 질문인 것 같다"며 "첫 녹화는 공유 씨랑 해서 재미가 없을 수 없었다. 코가 재밌더라. 코가 잘생겼더라"는 말을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오는 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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