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04 13:03 / 기사수정 2010.06.04 16:07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비록 경기에 지기는 했지만 한국 축구의 희망, 이청용(볼튼 원더러스)의 플레이는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4일 새벽(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이청용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거답게 자신감 넘치고 창의적인 플레이로 상대 수비진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며, 경쟁력 있는 선수임을 재확인했다.
이날 이청용은 부상으로 결장한 박지성(맨유)의 공백을 메우라는 과제를 받고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중반까지 다소 수비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던 이청용은 탐색전이 끝나던 중반 이후, 침투 플레이를 시도하면서 공격에 활로를 불어넣으며 분전했다.
특히 전반 종료 직전, 박주영(AS 모나코)의 절묘한 콤비플레이에 의한 날카로운 공격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며 스페인 수비진을 당황하게 했다.
이미 FC 서울 시절, 박주영과 찰떡 호흡을 과시한 바 있는 이청용은 2대1패스를 활용해 중앙에서 수비벽을 뚫어내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고, 연달아 결정적인 슈팅까지 만들어냈다.
골키퍼 레이나의 연이은 선방에 기회가 무산됐지만 세계 최강 수비벽을 상대해 이 같은 플레이를 선보인 것은 분명 의미 있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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