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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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하지마요"…'호텔 델루나' 여진구, 이지은을 향한 애절한 사랑

기사입력 2019.08.19 09:21 / 기사수정 2019.08.19 11:50

정아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아현 인턴기자] '호텔 델루나' 여진구의 애틋한 키스 엔딩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1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 12회에서 구찬성(여진구 분)은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키우게 된 장만월(이지은)을 따뜻하게 위로하며 감싸 안았다. 언젠가 다가올 이별은 슬프고 아프겠지만 자신이 감당해야 할 몫이고, 지금 자신이 온 힘을 다해 하는 사랑이라는 구찬성의 고백은 뭉클함을 자아내며 깊은 여운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장만월은 연쇄살인마 설지원(이다윗)을 만난 구찬성이 죽었다고 오해해 큰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응급실에 실려 간 이는 살인마 설지원이었던 것. 구찬성을 다시 만난 장만월은 "겁먹었다. 세상이 새까매진 것처럼 무서웠어"라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구찬성은 장만월을 안아주며 "당신은 내가 돌보는 것"이라며 놀란 마음을 달랬다.

구찬성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이들을 보며 남겨진 자들의 슬픔에 완벽히 공감했다. 자신 역시 언젠가는 장만월을 떠나보내야 하기 때문. 구찬성은 "놓기 싫고, 안 보내고 싶고, 못 볼 거라고 생각하면 돌아버릴 것 같은데 어떻게 나한테 괜찮으라고 합니까"라며 장만월에게 처음으로 힘든 마음을 내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 하는 두려움을 가슴 깊이 알게 된 두 사람. 서로를 향한 애틋한 고백과 눈물 어린 키스는 또 하나의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구찬성은 "당신의 나무에서 지는 꽃들은 처음 나뭇잎 하나가 그랬던 것처럼 나에게로 떨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게 쌓이고 쌓여서 많이 무겁고 아파지는 건 온전히 내 몫이라고 감당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를 두고 갈 땐 두려워하지 마요. 이게 연약한 인간일 뿐인 내가 온 힘을 다해, 지금 하고 있는 사랑"이라는 구찬성의 따뜻하고 절절한 고백에 장만월은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며 나눈 키스 엔딩은 그 어느 때보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특히, 흩날리기 시작한 월령수의 꽃잎이 앞으로 펼쳐질 아프고 슬픈 로맨스를 예고하는 듯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특히 여진구의 깊은 감정 연기는 명불허전이었다. 남겨질 자의 슬픔을 눈빛 속에 가득 담아냈다. 혼자 남겨지는 것은 아프고 슬프겠지만 그것 역시 자신이 감당할 몫이라고 말하는 그만의 사랑법은 여진구의 묵직한 연기 내공을 통해 더욱 애틋하게 만들었다. 
 
'호텔 델루나'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정아현 기자 wjddkgus03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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