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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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히어로] '프로선수 2세' 황인준, '첫 승 기분 이런 것?'

기사입력 2010.03.16 15:38 / 기사수정 2010.03.16 15:38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김현희 기자] 16일 열린 황금사자기 1회전에서 대전고를 승리로 이끈 에이스 황인준(18)은 ‘특별한 아버지’를 두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바로 한화 이글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황대연 전 대전고 감독이다. 두 부자(父子)는 작년까지 한 울타리에서 감독과 선수로 생활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마운드에 올랐던 황인준은 에이스 김근호(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대전고 마운드를 책임졌다. 그리고 이번 황금사자기 1회전에서는 만만치 않은 상대인 포철공고를 만나 7과 2/3이닝 동안 안타 두 개만을 내어 주며 첫 승을 신고했다. 다음은 대전고 투수, 황인준과의 일문일답.

- 작년부터 꾸준히 마운드에 올랐지만, 승리투수가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황인준(이하 ‘황’) : (공감한다는 듯) 그렇다. 그래서 사실 (첫 승리에 대해) 어떠한 기분인지 잘 모르겠다(웃음). 얼떨떨하면서도 기분이 좋다.

- 오늘(16일) 경기에서 주무기로 던진 공이 무엇이었는가?

황 : 직구 위주의 피칭을 했다. 그러나 초반 컨트롤에 애를 많이 먹었다. 하지만, 타자들이 많이 도와줘 경기를 쉽게 풀 수 있었다.

- 아버지인 황대연 전 감독님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프로야구 2세’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본인의 솔직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

황 : 사실 야구는 내가 좋아서 시작했다. 아버지를 따라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프로야구 2세’라는 이야기에 대해 크게 신경 쓰려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어머니께서 반대를 많이 하셔서 충남중학교 2학년 때에야 야구를 시작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고 싶다.

- 사실 ‘대전고’ 하면 작년까지만 해도 김근호(롯데 자이언츠) 혼자 움직이는 팀이었다. 올해는 황인준 본인이 그런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황 : 그럴 수도 있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낫다고 본다. 최현정, 양현 등 좋은 선수들이 많아 작년보다 편하게 야구할 수 있을 것이다.

- 이번 시즌 목표가 있다면?

황 : 소박하게 ‘8강’을 목표로 하고 싶다. 물론 우승 욕심나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또한, 개인적인 목표는 전혀 없다. 팀이 잘 되어야 나도 잘 되는 것이지 않는가.

[사진=대전고 황인준 선수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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