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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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X101' 이진혁, 최악 우려 지우고 X포지션 전체 1등 [엑's 리뷰]

기사입력 2019.06.15 12:06 / 기사수정 2019.06.15 12:0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프로듀스X101’ 이진혁이 팀을 이끄는 고군분투의 노력으로 1위를 차지했다.

14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X101’은 지난 주에 이어 포지션 평가 무대들이 이어졌다.

그중 ‘터틀 브라더스’ 팀은 X 포지션 ‘거북선’을 선택했다. 이원준, 우제원, 이유진, 이진혁, 픽, 권희준으로 이뤄졌다. 랩과 댄스를 모두 소화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팀이지만 연습생 모두 센터 이진혁을 의지했다.

이동욱은 앞서 '거북선팀'을 만났다. 이진혁은 "다른 포지션은 하나만 집중해야 하는데 두가지 다 완벽하게 해야 하고 다른 팀에게 지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부담스러워했다. 이동욱은 "X포지션이 힘든 포지션이다. 거북선팀이 제일 걱정된다. 지금 당장 힘든 것도 재산이 되니 잘 이겨내라"며 응원했다. 

이동욱은 걱정되는 마음에 '거북선' 팀을 떠나지 못했다. 이진혁에게 "짋어진 무게가 큰 만큼 잘 이겨내면 된다. 잘 될 거다.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생각이 바르다. 힘내"라고 격려했다.

연습실에서 우제원은 "순위가 낮아 선택지가 좁아졌다. 잃을 게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원준은 "X라는 팀이 생겨 신기했다"며, 이유진은 "랩을 해본적 없는데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픽은 "한국어 랩을 해보고 싶었다. 이진혁 형에게 배우고 싶다"고 바랐다. 이진혁은 "나도 연습생이다. 트레이너 선생님이 아니"라며 웃었다.

팀원들은 무한 긍정의 태도를 보였지만 랩을 직접 쓰는 것에는 지지부진했다. 이진혁은 미숙한 이유진에게 "움추러들지 말고 자신감 있게 해라"고 조언했다. 이원준의 실수에도 "잘했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도 "너희가 받혀주거나 도와줘야 한다. 나 혼자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며칠 안 남은 거 빨리 해야 한다. 우리가 무시 당할 수는 없지 않냐"며 답답해했다.

하지만 이진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이야기하면 막막하다. 센터가 되고 싶었지만 이렇게 되고 싶진 않았다. 애들이 다 너무 기대고 있다. 안무도, 작사도 해야 하는데 랩이 제일 걱정된다.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대로 가면 완성도 못한다. 때려 치우고 싶고 내가 이걸 왜 골랐지 후회한다. 너무 멘붕이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후 배윤정 트레이너는 "안무를 너무 짧게 짜서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진혁은 "내가 가사 작사도 해야 하고 안무도 짜야 하는 상황이라서"라며 이유를 밝혔다. 배윤정은 "나머지는 뭐 했냐. 충격이다. 이때까지 '프로듀스' 중에 최고다"라고 혹평했다.

이진혁과 다른 연습생들의 갈등은 심화됐다. "너무 급하다. 집중 좀 하자, 제발. 다시 물어보면 안 돼. 집중해라. 오늘 안으로 할 수 있겠냐. 솔직히 많이 참고 있다. 계속 1절만 할거냐. 언제까지 너희들 걸 계속 잡고 있어야 하냐"며 문을 열고 나갔다.

이진혁은 "화가 났다. 같이 해보며 맞춰봐야 하는데 애들은 다른 걸 보고 있는데 어떻게 완성이 되냐. 내가 다 짊어진 걸 안다. 애들이 날 이해해주는 것도 아는데 내가 뭘 어떻게 어디까지 끌고 가야 하냐. 베네핏 못 받고 떨어지면 데뷔를 못하니 당연히 슬플거다. 더 치욕스러운 건 그런 무대를 만들고 탈락한다는 거다. '프로듀스 101' 역사상 최악의 무대가 될까 무섭다"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후 이진혁은 "사과하겠다. 미안하다. 나도 많이 힘들었나 보다. 이렇게 화를 내고 싶지 않았는데"라며 미안해했다. 멤버들도 "우리가 집중력을 높일테니 다같이 버텼으면 한다"며 마음을 다시 바로잡았다.

다행히 ‘거북선’ 팀은 리허설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권재승은 "뭔가 무에서 유를 창조한 느낌이다. 너무 고생했다"고 칭찬했다. 실전 무대도 순조롭게 완성했다. 

이진혁은 1위를 차지했다. 투표 결과 6등 이유진, 5등 픽, 4등 권희준, 3등 우제원, 2등 이원준, 1등 이진혁으로 나타났다. 

20만표를 획득할 X포지션 전체 1등도 이진혁이었다. 680표를 얻었다. 이진혁은 "마음 고생은 심했지만 즐거운 무대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했다. 내게도 이런 날이 온다. 한 번도 이런 걸로 1등 해본적 없는데 처음으로 1등 해보는 것 같다. 더 열심히 무대 만들어가도록 하겠다"며 좋아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net ‘프로듀스 X 101’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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