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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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고 머리 만지고"…'검블유' 정지현 감독, 어수선한 태도 논란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5.29 17:50 / 기사수정 2019.05.29 17:0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검블유' 정지현 감독이 불성실한 질의응답으로 태도 논란을 불렀다. 첫 입봉작인데, 작품 배우보다 주목받는 감독이 됐다.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 셀레나홀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임수정, 장기용, 이다희, 전혜진과 정지현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검블유' 측은 드라마를 소개하는 팜플렛에 '도깨비'와 '미스터션샤인'을 성공시킨 tvN과 제작사 화앤담픽쳐스의 만남을 관전포인트 1번으로 소개했다. 그러면서 '미스터 션샤인'을 공동 연출한 정지현 감독과 김은숙 작가의 보조 작가로 필력을 쌓은 권도은 작가의 조합을 자신 있게 소개했다. 그러나 제작사 측의 바람과 달리, 정지현 감독은 제작발표회 내내 불성실한 대답과 행동으로 눈을 찌푸리게 했다. 

앞서 '검블유'는 티저에 '우리는 검색어를 조작한다'는 내용으로 주목을 끌었다. 최근 화제가 됐던 실검조작을 다룬 이슈와 맞닿아있었기 때문. 이에 취재진은 예민할 수도 있는 사회적 이슈를 어떤 과정을 통해 취재했는지 물었고, 정 감독은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 인터뷰를 하기는 했다. 그러나 예민한 문제라 취재까지는 힘들었다. 저희를 아무도 만나 주지 않더라. 그래서 저희가 알고 있는 선에서 허구로 접근했다. (대본은) 작가님의 허구 안에서 나온 이야기"라고 답했다. 


방송 후 현실과 연관 지어 생각할 수 있는 '검색어 조작'을 작가의 허구라고 칭해버리기에는 위험한 부분이 있었다. 이와 관련한 질문이 한 번 더 나왔지만, 정 감독은 "어떤 오해를 말하는 건지 모르겠다. 설명이 필요하다"며 질문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답변을 얼버무렸다. 결국 임수정이 직접 마이크를 들어 "IT업계의 비밀스러운 부분들을 가볍게 다루는데 오해보다는 몰랐던 부분을 알아가는 재미 정도로 즐겁게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다"고 해명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정지현 감독은 자신을 향한 질문에 "생각을 해보겠다"고 배우들에게 마이크를 돌리고, 다시 마이크가 돌아오자 "(배우들과) 이야기를 하느라 (답변) 정리를 못했다"고 하는 등 간담회 내내 불성실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옆에 앉은 임수정과 잡담을 하고, 머리를 만져주거나 사진을 찍어주고, 휴대폰을 확인하는 모습은 예의를 벗어난 상식 밖의 행동이었다. 

분명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배우들의 애정이 가득한 제작발표회였지만, 기억에 남는 장면은 모든 대답에 횡설수설하고 산만했던 정지현 감독의 모습뿐이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지울 수 없게 됐다.

한편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트렌드를 이끄는 포털사이트, 그 안에서 당당하게 일하는 여자들과 그녀들의 마음을 흔드는 남자들의 리얼 로맨스. 오는 6월 5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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