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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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츄바카' 피터 메이휴 별세…해리슨 포드 등 국내외 추모 열기[종합]

기사입력 2019.05.03 17:50 / 기사수정 2019.05.03 17:3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영화 '스타워즈'에 츄바카 역으로 출연한 배우 피터 메이휴가 향년 7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일(현지시간) AFP, AP통신 등 외신은 피터 메이휴가 지난달 30일 미국 텍사스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생을 마감했고, 가족들이 피터 메이휴의 계정으로 부고 소식을 알렸다고 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세 자녀가 있다.

피터 메이휴는 1977년 스타워즈 시리즈의 첫 편인 '스타워즈-세로운 희망'에서 털복숭이 캐릭터 츄바카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어린시절 거인증 진단을 받은 그의 키는 2m 21cm였다. 큰 키 덕에 츄바카 역을 맡게 됐지만 특이한 분장 탓에 영화 안에서 민얼굴을 보일 기회는 없었다. 

유족은 성명서를 통해 "피터 메이휴는 '스타워즈' 출연자들과 오랜 친분을 유지해왔고, 30년에 걸쳐 팬들을 만나기 위해 세계 각지를 여행했다"면서 "그는 자신의 가슴과 영혼을 츄바카 역에 불어넣었고 그것을 모든 작품에서 보여줬다"고 밝혔다.

피터 메이휴는 비영리 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특히 질병이나 고통을 줄이고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딴 피터 메이휴 재단을 만들며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됐다. 

'스타워즈'를 함께한 동료 배우 해리슨 포드는 "피터 메이휴는 친절하고 온화한 사람으로 위엄과 고상함을 지닌 배우였다. 30년이 넘는 시간 영화계 동반자로서 그를 사랑했다. 캐릭터에 영혼을 불어 넣었고, 관객들에게 큰 기쁨을 줬다"고 그를 추모했다. 

또한 루크 스카이워커 역으로 출연한 마크 해밀은 "(피터 메이휴는) 가장 온순한 거인이었다. 우리가 나눈 기억에 감사한다. 그를 알게 돼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됐다"고 슬픔을 전했다. 

국내 팬들 역시 "츄바카가 세상을 떠났다니 마음이 허전하네요.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슬프네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몰랐는데 참 좋은 분이셨네요",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한편 유족은 '스타워즈' 팬들을 위해 다음달 29일과 12월 초에 미국 LA에서 피터 메이휴를 추모하는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연합뉴스, 피터 메이휴 트위터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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