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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민남편' 최수종, '천상계 사랑꾼'의 부부싸움 안하는 법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4.08 06:45 / 기사수정 2019.04.08 01:11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최수종이 결혼 생활 26년 동안 부부 싸움을 하지 않은 비결을 공개했다.

7일 방송된 MBC '궁민남편'에서는 최수종이 결혼 생활에 대해 조언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수종은 '궁금한 남편을 소개합니다' 편 게스트로 출연했고, 차인표와 라이벌 구도를 만들었다. 최수종은 결혼 생활 26년 동안 부부 싸움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살다 보면 신경전이라는 게 있다. 우리는 다 다른 별에서 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걸 저 사람이 이야기하는구나' 한 번 돌이켜서 생각해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든다. 큰소리쳐본 적이 없다. 다 내가 잘못했기 때문이다"라며 자랑했다.

이어 차인표는 "(최수종) 어록이 있다. '천 년에 한 번 우는 새가 있습니다. 그 새의 눈물이 바다를 이룰 때까지 당신을 사랑할게요'라고 했다"라며 밝혔고, 최수종은 "하희라 씨가 어떤 답이 왔는지 아냐. 그 모인 바닷물이 다 말라 사막을 이룰 때까지 사랑하겠습니다'였다"라며 맞장구쳤다.

또 차인표는 "신혼여행부터 지금까지 매번 아내 의상에 맞춰서 커플룩을 입는다고 한다"라며 감탄했고, 최수종은 "하희라 씨가 입는 옷을 보고 그 색깔이 맞춘다"라며 밝혔다. 이에 차인표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뭐가 있냐. 왜 그렇게 굳이 커플룩을 입냐"라며 물었고, 최수종은 "나의 안에 속해있는 하희라가 아니라 저는 하희라 속에 속해있는 사람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안정환 역시 "저는 인정한다. 저도 그렇다. 나는 소속사가 이혜원이다"라며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용만은 자신의 아내가 최수종에게 작성한 질문지를 읽었고, 질문지에는 '요즘 남편이 말이 많아졌다. 최수종 씨도 잔소리하시냐'라고 적혀 있었다. 최수종은 "안 한다. 하희라 씨가 말하자면 어렸을 때부터 바쁘게 살다 보니까 습관처럼 양말, 옷 다 벗고 간다. 제가 정리한다"라며 못 박았다. 

차인표는 "대한민국 남편들이 형님 싫어하시는 거 아냐"라며 발끈했고, 최수종은 "(싫어하는 거) 안다. 칫솔을 하희라 씨는 가운데부터 짠다. 내가 뒤부터 짜서 맞춰놓는다. 이 사람은 이렇게 살아온 거다. 내가 (치약을) 짜면 된다"라며 덧붙였다.

그러나 김용만은 "누룽지 먹는 걸 좋아한다. 하얀 부분만 끓이면 맛이 없지 않냐. 어느 날 하얗게만 해왔길래 '탄 거 섞어서 끓이면 맛있던데' 이런 건 이야기할 수 있지 않냐"라며 주장했고, 최수종은 "생각을 바꿔라. '예전에는 까만 거 섞인 것도 맛있었는데 이렇게 해주는 것도 역시 당신 손에서는 이런 맛이 나오는구나'라고 해라"라며 조언했다.

김용만 아내는 '아내의 눈빛만 봐도 아내의 마음을 잘 아신다고 하시던데. 눈치 더럽게 없는 제 남편에게 팁을 주신다면요'라며 질문을 던졌고, 최수종은 "저는 아내의 생각과 아내의 모든 것을 하나도 모른다. 그래서 매일 신비롭다"라며 애처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더 나아가 이혜원은 '우리 남편이 화이트데이에 사탕을 줬는데 이벤트의 대가 최수종님이 보시기에는 어떠냐'라며 질문했다. 이혜원이 SNS에 올린 사진이 공개됐고, 안정환은 "아침에 나가서 사려고 하는데 사탕을 파는 데가 없더라. 힘들게 선물을 사서 차에 넣어놓고 전 집에 올라왔다. 차에다 두면 기뻐하지 않을까 싶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최수종은 "이게 최고수다. 여자는 작은 거에 감동한다. 이 날을 기억하고 나를 기억해준다는 게 고마운 거다. 여자는 기댈 데라고는 남편밖에 없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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