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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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빅뱅'…동부 챈들러-LG 문태영 '한판 승부'

기사입력 2009.11.20 00:12 / 기사수정 2009.11.20 00:12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제대로 만났다. 선두 자리를 놓고 벌이는 외나무 다리 매치다.

10승4패로 단독 선두에 올라 있는 원주 동부 프로미와 10승5패로 공동 2위에 랭크된 창원 LG 세이커스는 20일 오후 7시 원주 치악 체육관에서 시즌 두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쪽은 단독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지난달 20일 원주에서 벌어진 1라운드에는 LG가 73-68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당시 LG는 외국인 선수 크리스 알렉산더가 17점 20리바운드를 몰아치며 골밑을 장악한 덕분에 4쿼터 파상공세를 펼친 동부의 추격을 물리치고 5점차로 신승했다.

정확히 한 달만에 다시 만난 두 팀은 상대를 꺾고 유난히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위권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각오다.

LG는 귀화 혼혈 선수 중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문태영의 득점포를 앞세워 원정 경기 2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문태영은 지난 18일 안양 KT&G와의 창원 홈 경기에서 무려 41점을 폭발시키는 괴력을 드러내며 절정에 오른 컨디션을 숨기지 않았다.

공수에서 궂은 일을 도맡으며 강을준 감독을 흐뭇하게 하고 있는 백인선과 최근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기승호가 어떤 플레이를 펼칠지도 관심거리다.

동부는 주득점원 마퀸 챈들러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챈들러는 18일 서울 SK전에서 28분29초만 뛰면서도 30점을 쓸어 담으며 팀의 15점차 승리를 견인했다. 한번 터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챈들러의 득점 퍼레이드가 LG를 상대로 빛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주전 가드 박지현이 허리 부상 때문에 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표명일이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강동희 감독은 박지현이 정상 컨디션을 되찾을 때까지는 기용할 생각이 없다고 공언한 바 있다.

[사진 = 동부 표명일 ⓒ KBL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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