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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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TV는사랑을싣고' 홍경민, 목사 된 대학 선배와 20년 만의 만남

기사입력 2019.01.12 06:40 / 기사수정 2019.01.12 09:47

한정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가수 홍경민이 20년 동안 찾고 싶던 선배와 재회했다.

11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홍경민이 출연했다. 이날 홍경민은 인생의 반환점을 만들어준 선배를 찾기 위해 나타났다.

앞서 제작진에게 "이 선배 덕분에 내가 밝아졌다. 예전에는 정말 어두운 아이였다. 반항도 많이 하고 사고도 많이 쳐서 친구도 없었다"고 입을 뗐다. 이어 "고등학교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로 대학교를 갔다. 그때 만난 선배가 내 인생을 바꿨다"며 안호성 선배를 소개했다. 안호성은 대학시절 인기남으로 외향적인 성격과 강한 리더십 때문에 친구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홍경민은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났다. 장기자랑을 나가야 하는데 다른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마음에 안들어하더라. 근데 내가 낸 '수중 발레'가 좋다고 했다. 그때부터 날 좋아했다. 그래서 같이 다니게 됐다"고 친해진 계기를 이야기 했다. 그는 "마음 기댈 때가 없었다. 근데 그 선배가 날 지켜주고 이끌어줬다"고 덧붙였다.

홍경민은 두 MC와 함께 자신이 다니던 대학교로 향했다. 학교 건물을 둘러보던 홍경민은 "여기 왜 이렇게 달라졌냐"고 신기해 하다가도 기억을 더듬으며 기숙사 건물로 향했다.

기숙사로 들어서자마자 홍경민은 "여기 담을 넘고 놀러 다녔다. 선배가 나에게 일탈의 기쁨을 줬다"며 "그래서 한 번은 기숙사에서 경고를 먹었다. 맨 윗 층의 방에 배정 받아 한동안 힘들었다"고 웃픈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잔디밭으로 향한 그는 "예전에 기숙사 살았을 때 여기서 삼겹살을 구워 먹은 적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삼겹살 먹자고 선배가 전화를 했다. 나오니 아무것도 없었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쓰레기 소각장에서 돌판을 찾았다. 음식점에서 호일도 빌려서 잔디밭에서 삼겹살과 소주 한 잔을 했다"고 덧붙였다.

추억의 장소 청주를 둘러보던 홍경민은 안호성 선배의 교회로 향했다. 과거부터 엄청난 외향력을 보여주던 선배는 목사가 되어 있었다. 자신이 생각했던 직종이 아닌 의외의 직업을 갖게 된 안호성에 홍경민은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참을 껴안으며 눈물의 재회를 한 두 사람은 근처 술집으로 향했다.

안호성은 "어렸을 때 실연을 당해서 영국으로 도망쳤다. 그때 모든 사람들과 연락을 끊었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홍경민의 눈치를 보던 안호성은 "미안한데 우리 가족이랑 영상통화 한 번만 해주면 안되냐. 애들이 맨날 '아빠는 친구 없었지?', '친구 없었지?'라고 맨날 놀린다"고 말했고 홍경민은 흔쾌히 알겠다고 답했다. 홍경민과 영상통화를 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본 안호성은 활짝 웃으며 "거봐. 아빠 친구 많댔지. 아빠 후배야. 가수 홍경민"이라며 으쓱해 했다.

홍경민과 안호성은 떨어져 있던 만큼 연신 그리움과 반가움을 드러내며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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