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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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홍여진 "어머니와 떨어져 외삼촌 자식으로 살아"

기사입력 2018.10.11 22:3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마이웨이' 홍여진이 가족사를 밝혔다.

11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는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홍여진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홍여진은 절친한 박원숙을 만났다. 그는 "내게 언니가 둘이 있다. 엄마가 애 둘을 낳고 내가 세 번째 애다. 애 둘을 이북에 다 두고 왔다. 이산가족이 된 거다. 그 언니가 선생님 나이다. 아버지가 다르다. 이남에 와서 아버지를 만나 나를 낳은 거다. 나이가 들고 보니 엄마 가슴이 얼마나 아팠을까 생각한다. 자기 딸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고 돌아가신 거다. 살아있을 때 효도를 많이 못 했다. 아예 엄마를 미워하기까지 했다. 날 왜 쓸데없이 낳았는지 생각했다. 엄마 돌아가시고 가정사 때문에 상처를 받은 게 굉장히 컸다. 그게 가장 아팠고 힘들었다. 이제는 엄마가 얼마나 이남에 와서 힘들었을까 한다"며 속사정을 꺼냈다. 

홍여진은 제작진에게 "엄마는 유부녀였다. 아빠를 만나 날 낳았지만 이북에 남편과 애 둘이 있으니 호적이 정리가 안 된 상태였을 거 아니냐. 아버지를 만나 나를 낳았으니 엄마와 아버지는 정식 결혼한 게 아니다. 그런 상태에서 아버지 가족이 반대했다. 어느 집이 애 둘 딸린 여자에게 장가를 보내겠냐. 날 아버지 집에 보냈으면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 그래서 엄마가 원망스러웠는데 나이가 들고 보니 내가 엄마라도 안 보냈을 거다. 자기 딸을 두고 또 딸을 낳는데 누가 보내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있을 때 아버지에 대해 찾아봤다. 그 집에도 아이가 셋이 있다더라. 난 원래 성이 백씨다.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다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남동생(삼촌) 호적에 올린 거다. 난 어렸을 때 삼촌이 아버지인 줄 알았다. 엄마가 어릴 때 날 삼촌 네 집에서 자라게 했다. 엄마는 떨어져 있었다. 집에서 절에도 많이 가고 굿을 많이 했는데 어떤 스님이 그랬다더라. 이 딸과 오래 살려면 둘이 떨어져 살아야 한다고, 같이 있으면 둘 중에 하나가 죽는다고 했다더라. 엄마가 삼촌네 집에서 자라게 한 것도 미웠다. 자기가 책임을 져야지 했다. (나이 들고 보니) 날 떨어뜨린 것도 엄마에게는 큰 사랑인 거였다"고 털어놓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 CHOSU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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