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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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희' 유리, 10년의 고민만큼 깊이있는 음악과 유쾌한 입담

기사입력 2018.10.10 14:06 / 기사수정 2018.10.10 14:37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유리가 진솔하고 유쾌한 입담으로 청취자를 사로잡았다.

10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가슈 유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솔로 앨범 '더 퍼스트 신'으로 돌아온 유리는 "소녀시대 멤버와 같이 있다가 혼자있으니 나쁘지 않다. 그래도 조금 심심하다"고 혼자 나선 소감을 밝혔다.

이에 김신영은 "대기실에 유리만 있어도 시끄럽다. 윤아와 함께 분위기 메이커다"라며 "예전에는 그냥 밝았는데, 지금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며 툭툭 치고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데뷔한지 어느새 12년을 맞이한 유리는 "올해 30살이다"며 "한가지 안타까운게 제가 12월 생이다. 살짝 걸쳤으면 90년 생이 될 수도 있었다"며 30살을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김신영은 "소녀시대에 89년 생 라인이 많다. 30살을 맞아 특별히 한게 있냐"고 질문했고 유리는 "특별하게 챙기지는 않았다. 나는 하루하루 사는 게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김신영은 "35살이 넘어가면 조금씩 현자타임이 올 거다"고 말했고 유리는 "요즘 그런거 가끔 느낀다"며 "방송국에 가니까 아이돌 친구들이 너무 어리더라. 언제 태어났는지 묻지도 않았다. 그냥 '좋다. 뽀얗다'이런 생각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한 청취자는 "유리의 솔로곡을 들으니까 유리의 고민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이에 유리는 "맞다. 노래에도 고민이 묻어나나 보다"고 답했다.

이어 유리는 "사실 멤버들이 솔로곡을 일찍 발표했다. 나도 솔로곡을 10년 전부터 고민했다"며 "'왜 나는 안되지?'라고 자책도 했고 '왜 이렇게 시기가 안맞을까'라고 후회한 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리는 "그 만큼 우여곡절이 많았다"면서도 "오랫동안 기다렸기에 소중했다. 후련하다. 왜 이제냈냐고 묻는 분들도 많은데 섣불리 냈으면 오히려 더 후회했을 것 같다"고 전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MBC 보이는 라디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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