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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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018] 이해영 감독 "'독전', 간절하게 선택했던 작품…행운이다" (종합)

기사입력 2018.10.05 16:05 / 기사수정 2018.10.05 16:05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유진 기자] '독전'의 이해영 감독이 GV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CGV센텀시티에서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초청된 '독전'(감독 이해영)의 GV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해영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이해영 감독은 영화 상영이 끝난 후 홀로 스크린 앞에 등장해 "여기 계신 분들이 아쉬울 것 같다"며 배우들과 함께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상황을 전했다.

이해영 감독은 "조진웅 씨, 류준열 씨는 촬영 때문에 오지 못하고 차승원 선배님과 어제 개막식을 같이 오는 일정이었는데, 개인적인 일정이 생겨서 못 오게 되셨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현장에 자신을 응원해 주는 플래카드를 들고 온 관객을 언급하며 "(그래도) 저런 문구를 보면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독전' 이전의 이해영 감독의 전작은 2015년 개봉했던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이다.


이해영 감독은 당시 35만 명을 동원했던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을 떠올리며 "'경성학교'를 통해 흥행에 큰 실패를 겪고, 세 번째 연출작까지 만들게 된 것인데 세 편 다 흥행이 안됐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감독이라는 직업을 계속 유지하려면 (영화) 산업권 안에서, 감독으로서 저의 상업적인 면을 증명하는 게 필요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어 "그 전 작품들을 선택했을 때보다 비장하고 치열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선택했던 것이 '독전'이다. '장르 영화를 꼭 하려고 했다'고 말을 할 수는 없는데 (돌이켜 보면) '독전'을 만난 것은 행운이다. 운이 좋게 만나게 됐고, '독전'을 통해서 여태까지 안 해 봤던 것을 하는 것이 제게는 큰 모험이었고 이 영화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제겐 큰 용기가 필요했던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 "두려움은 없었다. 오히려 '이번에 다 쏟아 붓자, 어차피 기회가 또 언제 올지 모른다'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작업했었다"고 덧붙였다.

이해영 감독은 "익스텐디드컷까지 개봉하고 두 달 정도가 지났는데, 차기작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정말 '독전'은 여러분이 완성해주시고 숨결을 불어넣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영화로서 확장되고 존재할 수 있는 이유가 생긴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범죄극. 지난 5월 22일 개봉해 520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5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월드 프리미어 115편(장편 85편, 단편 3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5편(장편 24편, 단편 1편), 뉴커런츠 상영작 등을 합해 79개국의 324편이 상영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NEW,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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